"한국 화장품 쓸래" 日서 '샤넬'도 눌렀다…수입 첫 1위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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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한국 화장품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수입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산 화장품이 30년 만에 처음으로 프랑스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일본수입화장품협회의 구리하라 사토시 전무이사는 한국 화장품이 프랑스를 제친 것을 두고 "수입 화장품 업계에 큰 전환점"이라며 "한국 화장품의 인기는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정착 단계"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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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한국 화장품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수입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산 화장품이 30년 만에 처음으로 프랑스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4일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수입화장품협회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한국산 화장품(향수·샴푸 포함) 수입액이 775억엔(약 7050억원)으로 프랑스 화장품(764억엔)을 웃돌았다고 보도했다.
일본에서 한국 화장품이 랑콤, 샤넬 등 고급 화장품 브랜드를 내세운 프랑스를 제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프랑스는 약 30년 동안 일본 수입 화장품 시장에서 부동의 1위였다.
요미우리는 한국산 화장품이 저렴한 가격과 높은 품질을 내세워 점차 입지를 키웠다고 전했다. 일본에서 한국 화장품 수입액은 10년 사이 6배 가까이 커졌다.
신문은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가격은 제한되고 품질은 좋다. 남녀 상관없이 폭 넓은 인기를 얻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일본 편의점 로손이 한국 화장품 브랜드 롬앤드와 손잡고 공동 개발한 립스틱 등은 3월 출시 직후 큰 인기를 끌면서 2개월치 판매분이 3일 만에 완판됐다. 상품 사이즈를 3분의 2로 줄이고 가격을 1000엔으로 낮춘 게 인기 비결로 꼽힌다.
일본 드럭스토어나 잡화점에서도 한국 화장품이 대세다. 대형 잡화점인 로프트에서 올해 3~6월 한국 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1.6배로 뛰었다. 약 210개의 한국 브랜드 제품 2000여개가 판매되는데 립스틱, 마스크팩이 특히 인기다.
요미우리는 브랜드를 따지는 일본에서 한국 화장품은 낮게 평가되곤 했지만 2007년 자외선 차단과 메이크업 기능을 합친 'BB크림'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 화장품이 뜨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후 한류 바람을 타고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선 가격이 저렴하고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도 쓰는 화장품이라는 인식이 번지면서 한국 화장품이 널리 퍼져나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한국식 화장법이 유행하는 것도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을 높인 배경으로 꼽힌다. 최근엔 한국에서 생산한 일본 화장품 브랜드들이 '한국 화장품'을 키워드로 홍보해 인기를 얻고 있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수입화장품협회의 구리하라 사토시 전무이사는 한국 화장품이 프랑스를 제친 것을 두고 "수입 화장품 업계에 큰 전환점"이라며 "한국 화장품의 인기는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정착 단계"라고 평가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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