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은 에이스, 파워는 홈런왕…오타니, 근육 경련에도 40홈런 고지 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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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메이저리그에서 누구보다 '업무량'이 많은 선수다.
오타니 쇼헤이는 4일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서도 근육 경련을 호소했다.
'투수' 오타니 쇼헤이는 그라운드를 떠났지만 '타자' 오타니는 그대로 경기에 남았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오타니 쇼헤이의 8회말 홈런으로 벌어진 점수차를 지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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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메이저리그에서 누구보다 '업무량'이 많은 선수다.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최근 여기저기 근육 경련을 호소하는 경우가 잦았다.
선발투수로 더블헤더 1차전에 나섰고 타자로 더블헤더 2경기에 모두 출전했던 지난달 28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이 대표적이었다. 오타니는 1차전 승리투수가 됐고 2차전에서는 홈런 2개를 쏘아올렸다. 그리고 옆구리 근육 경련으로 인해 막판 교체됐다.
오타니 쇼헤이는 4일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서도 근육 경련을 호소했다. 선발투수로 등판해 4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솎아내며 3피안타 1볼넷으로 잘 던지다가 공을 던지는 오른손과 손가락 경련 증세로 인해 일찌감치 투구를 마쳤다.
오타니 쇼헤이는 경련 증세가 자칫 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겠다는 우려 때문에 스스로 투구를 중단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경기 후 미국 현지 언론을 통해 "손가락뿐 아니라 여러 군데서 경련 증세를 느꼈다. 1~2이닝 정도는 더 던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면서도 "그러나 0-0 승부가 계속 됐다. 단 1점도 내줄 수 없었고 여기서 그만 던지는 게 팀을 위해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투수' 오타니 쇼헤이는 그라운드를 떠났지만 '타자' 오타니는 그대로 경기에 남았다. 지명타자로 출전을 이어갔다.
오타니 쇼헤이는 경기 막판 괴력을 발휘했다. 에인절스가 2-1로 근소하게 앞선 8회말 1사에서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메이저리그 양대리그 전체 홈런 1위에 올라있는 오타니는 올 시즌 가장 먼저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오타니 쇼헤이의 8회말 홈런으로 벌어진 점수차를 지키지 못했다. 9회말 케이스 말로에게 역전 만루홈런을 얻어맞고 3-5로 졌다.
오타니 쇼헤이의 분전은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2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이날 2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2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에인절스의 간판 마이크 트라웃의 부상 결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타니 쇼헤이는 타석에서 변함없이 팀의 중심을 지키고 있다. 그렇다고 '투수' 오타니의 가치가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책임감 면에서도 그렇다.
오타니 쇼헤이는 불펜 난조로 역전패를 당한 결과에 책임감을 느끼는 듯 했다. "100개 정도의 공을 던져 불펜을 도와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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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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