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 미미 “솔로 데뷔? 그룹 있고 개인 있어”
오마이걸 미미가 그룹에 대한 의리를 뽐냈다.
4일 방송된 KBS cool FM ‘이은지의 가요광장’(이하 ‘가요광장’)에는 오마이걸 미미, 아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아린에게 이은지는 “대본에 없는 내용이지만 미미 씨 안 지 10년 넘지 않았냐. ‘뿅뿅 지구오락실’(이하 ‘지락실’)을 봤을 때 어떤 느낌이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아린은 “초반엔 제가 알던 언닌데 갈수록 우리 언니가 맞나. 내가 알던 언니보다 좀 심한데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은지가 “솔직하게 그 모습 그대로잖나”라고 하자 미미는 “날것 그대로”라고 덧붙였고 아린은 “이 정도로 보여줘도 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미미와 아린은 직전까지 사녹을 마치고 온 바. ‘가요광장’에는 다른 오마이걸 멤버들의 문자가 하나 둘 도착했다. 먼저 승희는 실시간으로 보이는 라디오를 보고 있다며 “은지 선배님 만나 에너지 가득 받고 올 거 같다. 우리 미미어 번역 잘 부탁드리고 아린이 많이 예뻐해 주세요”라고 청했다.
이은지는 “뭉클하고 끈끈하다는 느낌이 든다”는 소감과 함께 ‘미미어’에 대해선 “오래있음 들린다. 잠깐 떨어져 있음 안 들리더라”고 토로했다. 미미는 이때 “멤버도 오래 만나면 번역이 안 될 때가 있다”고 말했는데, 이은지는 능숙하게 ‘오래’를 ‘오래간만에’라고 정정하며 미미어 번역을 해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유빈의 문자도 도착했다. 프로그램 녹화를 하러 가는 길 듣고 있다는 유빈은 “역시 은지선배님 텐션 최고 우리 멤버들 예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요광장 파이팅, 오마이걸 파이팅!”이라고 문자했다.
또 한번 멤버간 우정에 감동받은 이은지는 최근 ‘아는 형님’에서 아린과 승희가 속마음을 얘기하다가 눈물바다를 보인 것과, 미미가 탁재훈 유튜브 채널에서 솔로 데뷔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을 언급했다. 당시 미미는 솔로가 왜 안 나오냐고 하니 ‘일단 오마이걸 그룹이 먼저’라고 답했다.
이은지는 “그 마인드가 9년간 유지되는 게 아닌가 생각 들더라”고 말했고 미미는 “그룹이 있고 개개인이 있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혀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이은지는 자신 앞 타임에서 라디오를 진행하는 박명수가 스쳐가며 남긴 메시지를 미미에게 전했다. 이은지는 “박명수 선배가 인스타 DM 좀 보라더라. 명수 선배가 전부터 ‘너 잘 될 거야’라고 이런 얘기한 적 있냐”고 물었다.
잠시 생각에 잠겼던 미미는 “’매력있다’고 해주셨다. ‘잘 될 거야’라고 해주신 것 같다. 기억 조작인지 기억을 잘 못 하는건지 모르겠다”고 답했고 이은지는 “그걸 어필하고 싶나 보다. 자꾸 DM 보라고 하니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또 이은지는 아린을 향한 호감을 드러냈다. 한 청취자가 ‘지락실’에 데려가고 싶은 멤버로 아린을 뽑은 것이 언급되자 이은지는 “아까 그 얘기를 할까 말까 고민했다. 같이 가고 싶다. 오락실 한 번 같이 가도 재밌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아린은 “진짜요?”라고 반기면서도 “감사한데 지금 살짝 기가 빨린 것 같다”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미미가 검색 포털 사이트에서 미미인형을 이겼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미미는 이에 대해 “조금 더 분발하지 말고 그 자리에 있어 달라. 저 혼자 분발할 텐데. 또 요즘 바비 핫하더라. 좀 들어가 있도록 해”라고 유쾌한 소감을 남겼다. 이 소식에 함께 감격한 아린은 “언니가 성공한 것 같다. 그 인형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형인데. 언니가 이겼다”며 축하를 보냈다.
미미는 싫어하던 핑크색 옷에 대해 질문받곤 “데뷔 초 핑크 싫어싫어 인간이었는데 이제 핑크 좋아좋아 인간. 핑크밖에 없어 인간이다”라고 말했다. 미미는 “레이스도 엄청 좋아하고 많이 깨진 것 같다. 스텍트럼이 넓어지고 다 도전해보고 싶고 변화했다. 데뷔 초엔 너무 그런 것만 입으니 청개구리 심사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아린은 김종국이 추천한 계단 오르기 운동을 하고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아린은 “제가 운동을 많이 안 하는 편. 최근 선배님 채널에 나갔다가 추천해주신 운동인데 사실 첫날 했었다. 진짜 실천했다가 첫날 하고 그 다음 못하고 있다. 요즘 날이 너무 덥더라. 선선해지면 하겠다”고 답했다.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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