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억→주장 박탈+방출 대상’ 한 때 세계 최고 수비수, 강등 면한 에버턴이 노린다
에버턴(잉글랜드)이 해리 매과이어(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노린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3일(현지시간) “에버턴이 해리 매과이어 영입을 위한 경쟁에서 토트넘과 웨스트햄(이상 잉글랜드)을 앞질렀다”라고 보도했다.
이적시장에 나온 매과이어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의 관심이 뜨겁다. 첼시를 비롯한 토트넘, 웨스트햄이 그의 영입을 주목하고 있었고 그중 웨스트햄은 이미 2,000만 파운드(약 332억 원)에 이르는 첫 번째 제안을 했으나 맨유로부터 거절당했다. 이후 금액을 높여 두 번째 제안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에버턴이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에버턴은 올여름 예리 미나(29)가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고 코너 코디(30)는 레스터 시티(잉글랜드)로 이적했다. 또한 팀의 유망한 센터백 자원인 재러드 브랜스웨이트(21)도 여러 팀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션 다이치 감독(52)은 수비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매과이어의 영입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
맨유는 매과이어를 올여름 팔고 싶어 하지만 그의 계약은 아직 2년이나 남았다. 더군다나 매과이어는 20만 파운드(약 3억 3,000만 원)의 주급을 받고 있는 팀 내 고액 연봉자 중 한 명으로서 다른 팀들이 감당하기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맨유는 3,500만 파운드(약 582억 원) 정도의 금액에 매과이어를 판매할 의향이 있다. 하지만 매과이어는 1,000만 파운드(약 166억 원)의 보상금을 받는다면 팀을 떠나는 것에 동의할 것으로 보인다.
매과이어는 맨유에서 완전히 방출대상으로 전락했다. 올여름 에릭 텐 하흐 감독(53)으로부터 주장 자리를 박탈당한 그는 팀 내에서 자신의 자리를 잃었다. 지난 시즌 EPL에서 16경기에 나선 그는 단 8경기에서만 선발 기회를 받으며 벤치 자원으로 기용됐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비수였던 매과이어의 초라한 현실이다. 그가 맨유를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서 추락한 자신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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