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흉기난동' 조선은 '사이코패스'…경찰 "기준 부합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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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일면식도 없는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피의자 조선(33·남)이 사이코패스 판단을 받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4일 오후 2시 열린 언론브리핑을 통해 "변동 가능성이 있어 정확한 수치를 말하기 어렵다"면서 "사이코패스 기준에 부합하는 걸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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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검사 결과 발표…2차례 조사 거부도
(서울=뉴스1) 조현기 송상현 기자 =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일면식도 없는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피의자 조선(33·남)이 사이코패스 판단을 받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4일 오후 2시 열린 언론브리핑을 통해 "변동 가능성이 있어 정확한 수치를 말하기 어렵다"면서 "사이코패스 기준에 부합하는 걸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달 26일 조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했다. 앞서 경찰은 전날(25일) 조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할 예정이었지만 조씨는 "자술서를 제출할 시간을 달라"며 거부했다.
이후 경찰은 같은 날 오후 7시57분쯤 검사를 다시 시도했지만 조씨가 동의했다가 거절하기를 반복하며 끝내 검사를 거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프로파일러들은 피의자 입장을 이해하니 안심하고 조사에 응하자고 설득했다"며 "경찰도 계속해서 조씨를 설득한 결과 심경변화가 생겨 협조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선은 앞서 21일 오후 2시7분쯤 신림동 인근 상가 골목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조선은 범행 한 달 전 인터넷에서 '홍콩 묻지마 살인' '정신병원 강제입원' 등을 검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범행 전 살해 방법과 급소, 사람 죽이는 칼 종류를 검색했다"고 진술하고, "오래전부터 살인 욕구가 있었다" "나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다" 등의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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