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인 BNK금융 회장, 경남은행 횡령 사고에 유감 표명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이 4일 자회사 경남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신과 관련한 자금 횡령 사고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BNK금융은 빈 회장이 이날 그룹의 전 계열사 경영진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열고 사고 개연성이 있는 업무 전반에 대해 프로세스 점검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빈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사태는 고객의 신뢰가 걸린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하면서 깊은 유감과 함께 신속한 사태 수습 의지를 표명했다고 BNK금융은 전했다.
빈 회장은 또 경남은행에 재발 방지를 위한 강도 높은 자구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하고, 이것이 미흡할 경우 그룹 차원에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점을 밝혔다.
빈 회장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지주는 경남은행 사태의 정상화 지원은 물론 그룹사 내부통제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는 등 컨트롤타워로서 본연의 역할과 책임에 결코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빈 회장은 “현재 진행 중인 감독 당국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그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그룹 전 계열사의 내부통제 프로세스 전반을 원점에서 재점검하는 등 이른 시일 내에 근본적인 쇄신책을 마련해 고객 신뢰 회복과 사태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남은행에선 2007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부동산 PF 업무를 담당한 직원 A씨가 PF 상환자금 562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확인됐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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