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韓청소년” 잼버리 댓글 단 전북도의원 공식 사과

허지윤 기자 2023. 8. 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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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염영선 전북도의원이 페이스북에 쓴 댓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전날 그는 "문제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이라면서 "야영 경험이 부족하고 잼버리의 목적과 가치를 제대로 몰라 불평·불만이 많다"는 내용의 댓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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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영선 전북도의원이 임시회에서 건의안을 발의하고 있다.(전북도의회제공)2023.4.16/뉴스1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염영선 전북도의원이 페이스북에 쓴 댓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전날 그는 “문제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이라면서 “야영 경험이 부족하고 잼버리의 목적과 가치를 제대로 몰라 불평·불만이 많다”는 내용의 댓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염영선 도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어제 김관영 지사의 페이스북 댓글에 사려 깊지 못한 글을 올렸다”면서 “스카우트 대원과 부모님들께 상처를 주고 심려를 끼쳤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대원의 안전이 대회의 성공에 우선한다”며 “대회 기간 내내 대원의 건강 및 안전에 관심을 갖고 봉사와 의정활동으로 사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염 도의원은 3일 김관영 전북지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에 ‘잼버리의 저녁’이라는 제목의 잼버리 개영식 행사 참여 후기를 댓글로 남겼다. 그는 이 글에서 “다른 의원들과 다수의 언론은 폭염으로 걱정을 하는 데 제가 보기에는 충분히 감내할 만한 상황이었다”면서 “무엇보다 잼버리는 피서가 아니다. 개인당 150만원의 참가비를 내고 먼 이국에서 비싼 비행기를 타고 고생을 사서 하려는 고난 극복의 체험”이라고 했다.

이어 “대부분 해외 청소년들은 얼굴이 빨갛게 익었어도 해맑았다”면서 “문제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이다. 집에서 금이야 옥이야 귀하게 자란 데다 야영 경험이 부족하고 잼버리의 목적과 가치를 제대로 몰라 불평·불만이 많다”고 했다.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이다. 대한민국의 어두운 미래다”라고 했다. 이를 두고 비판 여론이 잇따르자, 그는 댓글을 올린 지 5시간여 만에 삭제한 바 있다.

염영선 도의원이 올린 사과의 글. /염영선 전북도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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