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 올까 두려웠지만 계속 지혈”... 칼부림 속 피해자 도운 ‘10대 영웅’

이민아 2023. 8. 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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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이 발생한 가운데 아비규환 속에서도 피해자들을 살리기 위해 애쓴 10대 시민 영웅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윤 군은 비슷한 또래로 보이는 여성 피해자에게 망설임 없이 뛰어가서 지혈을 도왔습니다.

흉기를 든 범인이 다가올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 속에서 윤 군은 30여 분간 지혈을 이어갔고, 이들은 구급대원이 부상자를 이송할 때까지 자리를 지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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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이 발생한 가운데 아비규환 속에서도 피해자들을 살리기 위해 애쓴 10대 시민 영웅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고등학생 윤도일 군(18)은 친구를 만나러 가기 위해 해당 백화점 근처를 지나던 중 야외 광장에 젊은 남녀 2명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군은 비슷한 또래로 보이는 여성 피해자에게 망설임 없이 뛰어가서 지혈을 도왔습니다.

그는 “남성 분은 스스로 지혈하고 계시는 반면, 여성 분은 너무 많이 다친 것으로 보여 지혈에 나섰다”며 당시 상황을 돌이켰습니다.

윤 군은 ‘무섭지 않았냐’는 질문에 “다들 멈칫하는 상황이었긴 했다”며 “범인이 다시 올까 두려웠지만 일단 부상자를 살려야겠다 생각했다”고 답했습니다.

윤 군이 지혈을 하는 동안 친한 형 동생 사이인 윤음준(19) 군은 범인의 동태를 살폈습니다.

흉기를 든 범인이 다가올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 속에서 윤 군은 30여 분간 지혈을 이어갔고, 이들은 구급대원이 부상자를 이송할 때까지 자리를 지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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