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인 학교 침입해 교사 피습…"안전 대책은 어디에"

전교조 대전지부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 대책 요구

외국인 교사 칼부림이 발생한 대전지역 한 고교 도로에 경찰차가 주차돼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유순상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대전지부는 4일 대전지역 한 고교에서 발생한 외부인 교사 칼부림과 관련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외부인 침입에 의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대전시교육청은 학교 구성원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지부에 따르면 외국인 학교 침입에 따른 각종 사건 발생 후 안전 대책 마련 요구가 높아져 CCTV 설치나 노인 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학교 지킴이' 제도가 시행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교문 입구에서 학교 지킴이가 방문자를 점검하고 이름과 연락처를 받지만, 허위 정보를 기록하고 학교 건물에 들어가도 현실적으로 제지할 방안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교육부가 지난 3월 ‘학교복합시설 활성화 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2027년까지 매년 40개교, 총 200개교에 체육관, 도서관, 수영장 등 지역주민 복지시설을 만들겠다는 밝힘에 따라 학교 구성원들 안전을 확보할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교조 대전지부 관계자는 "그동안 학교 안전을 위해 ‘학교 전담 경찰관’ 배치와 '사전예약제, 민원인 대기실’, 방문객 확인 강화를 위한 출입로 통제, 학교 입구에 자동 잠금 장치 설치 등을 요구해왔다"며 "학교가 무분별하게 개방돼 있고 외부인 침입으로 안전이 위협 받는 현실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syo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