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당설 꺼낸 신평, 손절한 용산 "황당..신평씨와 얘기 안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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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신당 창당설에 대통령실이 4일 결국 공식 반박에 나섰다.
'윤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던 판사 출신 신평 변호사가 전날 윤 대통령이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신당 창당을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언급하자,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맡은 이후 신평 씨와 국정이나 정치 문제에 대해 그 어떠한 이야기도 나눈 바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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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에 이어 대통령실도 결국 손절
"멘토는 황당한 이야기..황당무계"
신평 "尹, 내년 총선에 신당 창당도 고민"
대통령실 "尹, 사적 관계서 공적 문제 논의 금기"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신당 창당설에 대통령실이 4일 결국 공식 반박에 나섰다.
'윤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던 판사 출신 신평 변호사가 전날 윤 대통령이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신당 창당을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언급하자,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맡은 이후 신평 씨와 국정이나 정치 문제에 대해 그 어떠한 이야기도 나눈 바 없다"고 일축했다.
김 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국민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황당무계한 말이 다시는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신 변호사를 향해 "'대통령의 멘토'란 황당한 이야기"라면서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오랜 공직 생활 때문에 공식 라인을 제외하고 사적인 관계에서 공적인 문제를 논의하는 것 자체를 금기시한다"고 밝혀, 신 변호사와 윤 대통령간 긴밀한 논의가 있지 않음을 거듭 밝혔다.
윤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부터 윤 대통령을 지지해 온 인사였다.
2017년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지하면서 중앙선대위 위원장을 맡았던 그는, 2019년 조국 수사 이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민주당 등에서 거센 비난을 받자 윤 대통령을 지지했고, 윤 대통령의 대선 출마 직전엔 공개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된 이후 신평 변호사의 출판 기념회를 직접 찾아 축사를 하면서 신뢰가 깊은 관계임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 취임 후 거듭 비판의 목소리를 내자, 지난 4월 친윤계 의원인 이용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겐 멘토가 없다"며 신 변호사를 비판했다.
여당에서의 이같은 반응 이후 약 4개월만에 이번엔 대통령실에서 홍보수석이 직접 '대통령의 멘토'라는 표현에 대해 선을 그으면서 윤 대통령과 신 변호사가 정치적으로는 완전히 갈라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전날 신 변호사는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과 관련, "윤 대통령이 도저히 국힘당은 안 되겠다. 그렇게 해서 신당 창당까지 생각하신다는 그런 말을 얼핏 들었다"며 "얼마나 신빙성 있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윤 대통령께서도 이런 문제로 내년 총선 관련해 심각한 고민을 갖고 계신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신 변호사의 이같은 발언에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여당 의원이 경고한 것으로 정리되는 듯 했던 멘토 논란에 결국 대통령실까지 언급하게 만들었다"며 "확인되지 않은 신당설로 대통령실과 여당의 관계를 어지럽히는 것에 대해선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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