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단체들 "서이초 교사 사건 조사 용두사미…허탈함만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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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당국이 서울 서이초 교사 극단적 선택 사건과 관련한 합동 조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교육단체들은 일제히 비판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입장문을 내고 "교육부와 서울교육청은 합동조사를 시작하면서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이 있었는지, 심각한 교권침해가 있었는지, '학부모 갑질' 등의 피해사례를 분석해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해당 내용은 없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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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교육당국이 서울 서이초 교사 극단적 선택 사건과 관련한 합동 조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교육단체들은 일제히 비판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은 4일 입장문을 통해 "결론 없는 용두사미 조사 결과에 지나지 않는다"라며 "이미 보도되었던 내용 이외에 새로운 사실이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존에 공개되었던 학교의 입장문을 그대로 답습한 내용에 중요한 내용은 경찰 수사로 전가시키는 결론"이라며 "결과를 기다리던 전국 교사들의 허탈함만 가중시켰다"고 덧붙였다.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도 성명서를 통해 "오늘 발표에는 이번 사건에서 가장 핵심인 교장의 부작위와 학부모 악성민원에 대한 조사가 빠져있다"며 "장상윤 차관은 학부모 조사는 교육부가 행정기관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지만 조사 의무는 당연히 교육 당국에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입장문을 내고 "교육부와 서울교육청은 합동조사를 시작하면서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이 있었는지, 심각한 교권침해가 있었는지, '학부모 갑질' 등의 피해사례를 분석해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해당 내용은 없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것이 연일 뙤얕볕에 모인 수만명이 넘는 교사들의 진상규명 요구에 대한 답인가. 피토하는 심정으로 교육부를 믿었던 유가족들에 대한 배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교육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부-서울특별시교육청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규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경찰 수사로 밝혀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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