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시애틀전 시즌 40호 홈런 폭발…손가락 경련으로 10승은 무산

이상철 기자 2023. 8. 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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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손가락 경련으로 4이닝만 던지고 자진 강판했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6경기 만에 그린 오타니의 시즌 40호 아치였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홈런에도 뒷심 부족으로 3-5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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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전 투타 겸업, 투수로 4이닝 무실점 역투
타자로 2안타(1홈런) 2볼넷 1타점 1도루 활약
오타니 쇼헤이.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손가락 경련으로 4이닝만 던지고 자진 강판했다. 비록 투수로 시즌 10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지만 타자로는 시즌 4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59개에 불과했다.

4이닝은 오타니의 시즌 2번째 최소 이닝이다. 다만 2이닝만 던진 4월18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는 경기 중 비로 인해 약 1시간25분 동안 중단돼 교체가 불가피했다.

오타니가 조기 교체된 이유는 손가락 상태 때문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오타니는 오른쪽 손과 손가락에 경련 증세를 보였고 더는 투구하기 어려워 물러났다.

1승만 더하면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할 수 있었던 오타니는 조기 강판으로 인해 시즌 10승을 다음에 기약하게 됐다. 대신 시즌 평균자책점은 3.43에서 3.32로 낮췄다.

오타니는 공을 더 던지기 어려웠지만 타석에서 배트를 휘두르는 데 지장은 없었다. 그는 지명타자로 끝까지 경기에 나섰고 2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1타점 2득점 1도루로 맹활약을 펼쳤다.

1회말 안타, 4회말 볼넷을 기록한 오타니는 0-1로 뒤진 6회말 2사에서 고의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2루를 훔친 오타니는 CJ 크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에인절스는 마이크 무스타카스의 1타점 2루타까지 터져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오타니는 2-1로 근소하게 앞선 8회말 1사에서 시애틀 투수 이사야 캠벨의 6구째 몸쪽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달 2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6경기 만에 그린 오타니의 시즌 40호 아치였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홈런에도 뒷심 부족으로 3-5 역전패를 당했다. 9회초 카를로스 에스테베스가 케이드 말로우에게 역전 만루 홈런을 허용해 고개를 떨궜다.

3연패를 당한 에인절스는 56승54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진출 마지노선인 토론토(60승50패)와 4경기 차를 유지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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