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 최고 더운 날에"…2년 전 전북도의원 경고

전북CBS 김용완 기자 2023. 8. 4. 14: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새만금 잼버리 대회 기간이 연중 최고 더운 날이어서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2년 전 전북도의회에서 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9월 1일 전북도의회 제 384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당시 성경찬 도의원은 "최근 7년 간(2015년~2021년) 새만금 잼버리 대회 기간 부안지역 평균 낮 최고 기온이 32.8도로 연중 최고 더운 날"이라며 "세계스카우트 연맹에 일정 변경을 요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1년 성경찬 전북도의원, 전북도에 '일정 변경' 촉구
감염병 예방 위해 질병관리청과 '촘촘한 협력체계' 강조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 변경없이 애초 일정대로 추진
현장 응급의료지원 체계 불구 역부족, 뒤늦게 보강
그늘막에서 쉬고 있는 새만금잼버리 참가자들. © KSA/최규호 제공


새만금 잼버리 대회 기간이 연중 최고 더운 날이어서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2년 전 전북도의회에서 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9월 1일 전북도의회 제 384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당시 성경찬 도의원은 "최근 7년 간(2015년~2021년) 새만금 잼버리 대회 기간 부안지역 평균 낮 최고 기온이 32.8도로 연중 최고 더운 날"이라며 "세계스카우트 연맹에 일정 변경을 요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새만금 잼버리 대회 부지는 바다를 접한 넓은 평지여서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해 야영활동과 숙식에 불편이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참가자가 4만 명 이상 대규모여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질병관리청과 '촘촘한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전라북도는 당시 성경찬 5분 자유발언 (제목: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성공 개최, 폭염 및 감염병 관리가 결정한다)에 대한 처리 결과에서 "국내외 여름방학과 국내 기상상황을 종합 검토해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북반구 회원국 여름방학이 7월 하순부터 8월 하순 그리고 도내 대부분의 중고교가 8월 20일 이전에 개학하는 학사 일정을 고려했다"는 것이다.

성경찬 전 전북도의원


또한 "야영을 기반으로 하는 잼버리 특성상 우기보다는 혹서기를 선호하고 여름 장마가 6월하순~7월 하순, 가을장마 또는 태풍이 8월 하순~10월 인 점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성경찬 의원의 행사 일정 조정 제언에 대해 "조직위원회에 검토를 건의하고 유관기관 협의회에서 논의토록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감염병 대책과 관련해서는 "대회조직위원회에서 감염병 예방 대응 및 현장 응급의료지원을 부처에 건의했고 정부지원위원회에서 정부지원과제로 채택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새만금잼버리 대회 현장에는 응급의료지원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지만 늘어나는 온열환자와 감염병환자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라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이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부안 지역 낮 최고 기온은 새만금 잼버리 대회가 시작된 지난 1일 34.5도를 기록했으며 2일 33.8도 그리고 3일 35도를 기록하는 등 평균 34도 안팎의 폭염 기세가 꺽이지 않고 있다.

결과적으로 보면 2년 전 당시 전북도의원이 우려했던 지적 사항들이 현실화됐고 뒤늦게 대회 조직위원회와 전라북도 등 유관 기간이 이에 대응하느라 부산한 모습이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전북CBS 김용완 기자 deadline@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