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말로만 하던’ 수비 보강한다? 580억 매과이어 두고 EPL 2팀과 경쟁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트넘이 수비수 영입 계획을 실현할 수 있을까.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3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해리 매과이어(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을 노린다”고 전했다. 경쟁 팀이 여럿 있다. 이 매체는 “웨스트햄과 에버턴도 매과이어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수비수 보강이 절실하다. 지난 시즌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릭 다이어, 다빈손 산체스를 중앙 수비수로 중용했으나 결과는 처참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경기에서 63실점을 허용했다.
토트넘이 실점률은 강등권 수준이다. 리그 18위에 머물러 2부리그로 강등된 레스터 시티(68실점)와 별 차이가 없다. 참고로 19위 리즈 유나이티드는 78실점, 20위 사우샘프턴은 73실점을 허용했다.
상위권 팀들과 득실차를 비교하면 토트넘 수비진이 얼마나 엉망인지 알 수 있다. 맨체스터 시티(+61), 아스널(+4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5), 뉴캐슬(+35), 리버풀(+28), 브라이튼(+19)은 득점이 실점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하지만 토트넘의 득실차는 겨우 +7이다. 득점 2위 해리 케인이 30골을 넣고도 유럽축구연맹(UEFA) 출전권을 얻지 못한 이유다.
토트넘이 영입을 추진하는 매과이어는 이미 맨유에서 입지를 잃었다. 3년 반 동안 이어오던 주장직을 박탈당했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새 시즌부터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주장이다”라고 선언했다.
매과이어는 “(주장 박탈은) 실망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 지난 3년 반 동안 맨유의 주장으로 활약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은 매과이어다.
최근 미국에서 치른 프리시즌 친선경기 도르트문트전에서도 매과이어의 실수가 나왔다. 맨유 신입생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가 매과이어에게 호통치는 모습이 이슈가 됐다. 전 주장이 새로 온 선수에게 혼나는 장면은 흔히 볼 수 있는 그림이 아니다.
매과이어의 높은 주급이 걸림돌이다. 매과이어는 현재 맨유에서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3,300만 원)를 받는다. 계약 기간은 2년이나 남았다. 몸값도 비싸다. 맨유가 원하는 매과이어 이적료는 3,500만 파운드(약 582억 원)로 알려졌다.
[매과이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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