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뉴스] "우리 동네도 칼 들고 온대"…서울 시내만 11곳 살인예고
어제 서현역 인근에서 벌어진 흉기난동 사건 이후 1시간이 지난 저녁 7시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작성된 글입니다.
"내일 아침 잠실역에서 20명을 죽일 것"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밤 11시쯤에는 "내일 밤 10시 한티역에서 칼부림 예정"이라는 살인 예고 글이 올라왔습니다.
강남역과 논현역 등 밤 사이 서울 시내를 범행 장소로 지목한 살인예고 글만 모두 11건.
여기에 흉기난동 사건이 벌어진 서현역과 부산 서면역, 의정부역 등 전국 각지에서 비슷한 범행을 암시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한 텔레그램 채팅방에는 "금요일 오후 6시에서 10시 사이에 오리역에서 최대한 많은 사람을 죽일 것"이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수인분당선 오리역을 범행 장소로 삼은 이유로는 "전 여자친구가 그 근처에 살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이들 게시물은 모두 삭제된 상태입니다.
살인 예고 글은 지난달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살인 사건이 벌어진 신림역에서 또다시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모방 범죄글만 모두 10건이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강남역과 오리역, 잠실역 등 살인 지역으로 지목된 곳에 인력을 투입해 범죄 정황이 있는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앞으로 올라오는 유사한 내용의 협박 글에 대해서는 IP 추적 등을 통해 피의자를 신속히 특정하고, 끝까지 추적해 검거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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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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