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BO 리그 '500만 관중' 달성 성큼…78명 남았다

전년 대비 중계 시청률 상승 4일 경기서 기록시 2019시즌 보다 6G 빨라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그라운드의 열기도 뜨겁다.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가 500만 관중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 시즌 KBO 리그는 개막 후 지난 3일까지 452경기를 치렀고 누적 관중 499만9922명이 입장했다. 500만 관중 달성까지는 78명을 남겨두고 있다.

4일 500만 관중을 달성하면, 지난 7월 2일 400만 관중 돌파 이후 93경기 만이다. 400만에서 500만 관중까지 소요된 경기 수로는 10개 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년 이후 두번째로 빠른 추세다.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전 경기가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야구팬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3일까지의 전체 평균 관중 수도 1만,062명으로 전년(2022년) 동일 경기 수 대비 34％ 늘어났다. 경기당 평균 관중이 가장 많은 구단은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LG 트윈스다.

LG는 홈에서 치른 49경기에 총 79만5151명이 입장해 경기당 평균 1만6228명을 기록했다. 10개 구단 중 총 관중, 평균 관중에서도 1위에 올랐다. LG에 뒤이어 SSG 랜더스(1만4755명), 롯데 자이언츠( 1만3258명), 두산 베어스(1만3025명), 삼성 라이온즈(1만1040명), KIA 타이가즈(1만192명)이다. 10개 구단 중 6개 구단이 경기당 1만명 이상 관중을 기록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시즌 평균 4548명에서 8000명으로 전년 대비 76％가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NC 다이노스가 70％, 롯데와 한화 이글스도 각각 48％씩 관중이 늘었다.

LG 트윈스 선수들이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6-1로 승리를 거둔 뒤 손바닥을 서로 부딪히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8월 3일 기준 7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며 선두를 지키고 있는 LG는 올 시즌 개막 후 10개 구단 중 총 관중, 평균 관중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KBO는 "주목할 부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이전인 2019시즌 페이스를 앞서고 있다"고 알렸다. 올 시즌 평균 관중 수는 2019시즌 동일 경기수 대비 약 3.4%％증가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즌 개막부터 500만 관중을 달성하는데 소요된 경기수는 2019 시즌 463경기였으나 올 시즌은 457경기로 소폭 줄었다. KBO는 "봄부터 잦은 비로 인해 취소된 경기가 월등히 많았던 올 시즌이지만, 완연한 일상 회복과 함께 다시 야구장을 찾는 팬들이 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 TV 중계방송 시청률도 상승했다. 올 시즌 KBO리그 평균 시청률은 3일 기준 0.86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동일 경기 수 대비 약 6％ 증가한 지표를 나타내고 있다(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키움 히어로즈는 2022시즌 대비 경기당 평균 관중에서 76％가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구단이 됐다. 사진은 히어로즈 구단 홈 구장인 고척 스카이돔 전경이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