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출 호조세’ 현대백화점, 주가도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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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주가가 외국인 매출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상반기 외국인 매출 비중은 전체에서 3%대를 기록했다.
실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더현대 서울의 지난 6월 전체 매출 가운데 외국인 매출 비중은 각각 16%, 1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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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현대백화점 주가가 외국인 매출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후 2시 20분 기준 현대백화점 주가는 전날보다 4.59% 오른 5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6월 5만원선이 무너졌던 주가는 지난달부터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업종인 신세계, 롯데쇼핑과 비교하면 현대백화점의 견조한 흐름이 더욱 체감된다. 신세계와 롯데쇼핑의 주가는 연초 대비 10~20% 하락세를 보인 반면, 현대백화점은 당시 수준(5만9000원)을 회복했다.
상반기 외국인 매출이 호조를 기록한 점이 투자심리를 이끄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상반기 외국인 매출 비중은 전체에서 3%대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세 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코로나 유행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두 배 넘게 외국인 매출 비중이 확대됐다.
더현대 서울과 같은 콘텐츠들이 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덕분으로 보인다. 실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더현대 서울의 지난 6월 전체 매출 가운데 외국인 매출 비중은 각각 16%, 12%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단일 지주회사 체제 구축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출 증가세와 함께 백화점부문의 기존점 성장률이 경쟁사 대비 우월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면세점부문도 3·4분기 최초 분기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장이 우려했던 지배구조 개편 리스크가 최근 해소돼 주가의 반등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를 중심으로 지배구조 개편이 완료되면 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현대백화점 매출 호조와 현대백화점면세점 실적 턴어라운드에 힘입어 향후 배당 확대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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