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폭염에 온열질환 사망 18명…"70대 이상 외부활동 자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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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끝난 뒤 계속되는 폭염으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수가 18명으로 늘어났다.
질병관리청은 장마가 끝난 지난 7월 26일 이후 이달 2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통해 신고된 온열질환자 수가 모두 628명이라고 4일 밝혔다.
특히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수는 지난 주말(7월 29~30일) 10명이 발생하면서 지금까지 모두 18명이 온열질환으로 숨졌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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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18명 중 9명 농삿일 하던 70대 이상 고령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장마가 끝난 뒤 계속되는 폭염으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수가 18명으로 늘어났다.
질병관리청은 장마가 끝난 지난 7월 26일 이후 이달 2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통해 신고된 온열질환자 수가 모두 628명이라고 4일 밝혔다.
올해 5월 20일부터 가동된 감시체계로 확인된 온열질환자는 총 138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74명)에 비해 29% 늘었다.
특히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수는 지난 주말(7월 29~30일) 10명이 발생하면서 지금까지 모두 18명이 온열질환으로 숨졌을 것으로 보인다.
7월 29일의 경우 하루 7명의 추정 사망자가 나왔는데, 이는 기록적인 폭염이 있던 2018년은 물론 감시를 시작한 2011년 이후 사상 최다 규모다.
올 들어 숨진 18명 중 16명은 실외에 있었는데, 이 중 10명은 논밭에서 작업을 하다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망자의 연령별로는 80대가 7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까지로 범위를 넓히면 13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한다.
온열질환자 수로 봐도 70대 이상이 전체의 20.4%로 가장 많았는데 7월 26일 이후에는 이 비율이 24.5%로 늘었다.
온열질환은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막을 수 있어 질병청은 예방 수칙 준수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노인은 체온 상승과 탈수 증상을 잘 느끼지 못하거나 기저질환 때문에 약을 먹는 경우 체온 유지와 땀 배출 조절 능력이 약해지는 만큼 더위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이 있으면 더위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니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고 활동 강도를 평소보다 낮추는 게 좋다.
어린이나 노약자는 자동차나 집 등 창문이 닫힌 실내에 혼자 남겨두지 않고, 음주는 체온을 상승시키며 카페인이 있는 커피나 탄산음료는 이뇨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할 수 있어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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