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주춤·KT 약진…LG 독주 속 상위권 판도도 혼전으로

김희준 기자 2023. 8. 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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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중위권 싸움이 여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상위권 판도에도 변화가 생겼다.

LG 트윈스와 2강을 이뤘던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가 7월 이후 주춤하고 '마법사 군단' KT 위즈의 약진이 이어지면서다.

6월까지만 해도 LG와 SSG가 2강 구도를 이어갔다.

LG도 후반기 시작 직후 연패를 이어가면서 2위 SSG와 격차가 한때 0.5경기 차까지 줄어 다시 2강 구도가 형성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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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와 3위 두산·4위 KT 4경기 차로 좁혀져
최근 7연승 달린 선두 LG, 2위 SSG에 5.5경기차로 앞서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 랜더스 대 LG 트윈스 경기, 6대 4로 승리한 SSG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3.07.2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중위권 싸움이 여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상위권 판도에도 변화가 생겼다.

굳혀지는 듯했던 2강 구도가 흔들리는 양상이다. LG 트윈스와 2강을 이뤘던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가 7월 이후 주춤하고 '마법사 군단' KT 위즈의 약진이 이어지면서다.

6월까지만 해도 LG와 SSG가 2강 구도를 이어갔다. LG가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SSG가 불과 1.5경기 차로 뒤진 2위였다. 당시 3위 NC 다이노스는 SSG에 6.5경기 차로 뒤진 3위였다.

두산 베어스가 전반기 종료 직전까지 9연승을 질주하면서 2강 판도를 흔들었다.

그러나 후반기 첫 2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11연승을 달리던 두산이 이후 5연패에 빠지면서 1, 2위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LG도 후반기 시작 직후 연패를 이어가면서 2위 SSG와 격차가 한때 0.5경기 차까지 줄어 다시 2강 구도가 형성되는 듯했다.

8월 초순에 접어든 뒤 양상은 또 달라지고 있다.

LG는 지난달 27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5연패를 끊은 뒤 패배를 잊은 모습이다. 이달 3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7경기를 내리 이기면서 5연패를 지웠다.

키움 히어로즈와의 트레이드로 최원태를 영입해 거의 유일한 약점으로 지목되던 토종 선발진을 강화한 LG는 탄탄한 투타 전력을 자랑하면서 독주체제 굳히기에 나섰다.

2위 SSG는 7월 이후 힘을 쓰지 못하면서 선두에서 멀어졌다. SSG는 7월 이후 17경기에서 6승 11패에 머물렀다.

투타 부조화가 가장 큰 문제였다. 최근에는 전반기에 다소 불안했던 선발진이 안정을 되찾았지만 타선이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트윈스와 kt위즈의 경기, 12-7로 승리한 KT 이강철 감독과 박경수, 박병호, 장성우 등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05.16. chocrystal@newsis.com

특히 SSG는 KT 위즈와의 3연전에서 27이닝 동안 1점밖에 뽑지 못해 3경기를 모두 내줬다.

부상자 속출로 시즌 초반 최하위에 머물다가 6월 이후 분위기 반등에 성공한 KT는 상승세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는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를 거뒀다. 지난달 2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부터는 6연승을 질주했다.

최대 강점인 선발 야구가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웨스 벤자민-고영표-윌리엄 쿠에바스-엄상백-배제성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KT 상승세를 견인했다.

어느덧 선두 LG(56승 2무 33패)와 2위 SSG(50승 1무 38패)의 격차는 5.5경기까지 벌어졌다. SSG는 선두보다 3위 두산(46승 1무 42패)에 4경기 차로 더 가까워졌다.

47승 2무 43패가 된 KT는 어느덧 선두권 도약까지 노려볼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두산과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4위다.

두산과 KT는 4~6일 잠실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의 3연전 결과에 따라 선두권 순위는 더욱 요동칠 수 있다.

독주체제를 완전히 굳히려는 LG는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와 만난다. 반등이 필요한 SSG는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을 치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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