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 "박명수, 매력 있다고 칭찬...솔로보단 오마이걸이 먼저" ('가요광장')[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오마이걸 미미, 아린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4일 방송된 KBS cool FM '이은지의 가요광장'(이하 '가요광장')에는 오마이걸 미미, 아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이은지는 "아린 씨와는 초면이다. 연예인 보는 것 같다"며 눈빛을 반짝였다. 이에 아린은 "제가 더 연예인 보는 것 같다. '뿅뿅 지구오락실2'(이하 '지락실') 다 챙겨봤다. 너무 재미있더라. 최근 쇼핑몰을 갔는데 '지락실' 굿즈를 팔더라. 사진 찍고 왔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아린은 '지락실'속 미미의 모습에 대해 "초반에는 제가 알던 언니였는데 갈수록 '우리 언니가 맞나? 내가 알던 언니 보다 좀 더 심한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사전 녹화를 하던 중 왔다는 아린은 "3시 40분에 일어나서 머리 감고 숍을 가서 준비하고 나왔다"고 했고, 미미는 "메이크업 순서가 있다. 오늘은 (아린이가)앞팀이다"고 했다. 순서는 픽업이 가까운 위치에 따라 정한다고. 이에 이은지가 "제비뽑기나 이런 건 안하냐"고 하자, 미미는 "그런 거 하면 큰일 난다. 어느 정도 가능성 있게 해야 한다. MBTI 중 'T' 멤버가 많다. 합리적이지 못하면 안 받아준다"고 했다. 이에 아린도 "사다리타기 같은 걸 하면 계속 앞에 걸리는 멤버가 있을 수도 있어서 또 난리날 수 있다"며 "대신 내일은 늦다. 앞뒤 번갈아 가며 한다"고 했다.
그때 아린은 한 청취자의 '아린이 의상 대박, 인간 봄이 왔다'는 문자에 "감사하다"며 애교를 선보였다. 그러자 미미는 "요즘 살짝 뻔뻔해지기 시작했다. 이제 배워가지고"라며 막내의 애교에 웃었고, 이은지는 "처음에 읽을 때 9년차 아이돌이더라. 이렇게 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에 아린은 "저 이제 스물다섯 살이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오마이걸은 지난 24일 신곡 '여름이 들려'를 발매했다. 아린은 "페어 안무가 많다"고 했고, 미미는 "하는 저희도 더 재미있다"고 해 무대에 기대감을 높였다.
미미, 아린 조합을 지켜보던 이은지는 "이 조합 좋다. 잘 어울린다. 잘 맞는다는 거 있냐"고 묻자, 미미는 "오히려 다른 게 매력이다. 피부색 조차 다르다. 분위기도 아예 다르다"며 웃었다. 아린은 "먹는 거 좋아하는 스타일도 너무 다르다. 저는 한식파다"고 하자, 이은지는 "맨날 미미 씨가 '지락실'에서 유진 씨만 보면 '아린이 같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은지는 자신의 앞 시간에 라디오를 진행하는 박명수를 만났다가 미미에게 전해달라고 한 멘트를 전달했다. 이은지는 "박명수 선배가 인스타 DM 좀 보라더라"면서 "명수 선배가 옛날부터 미미 씨한테 '너 잘 될 거야?'라는 얘기한 적 있냐"고 물었다. 이에 잠시 고민에 빠진 미미는 "'매력 있다'고 해주셨다. '잘 될 거야'라고 해주셨던 것 같다. 기억 조작인지, 기억을 잘 못 하는 건지 모르겠다. 현장 대면을 다시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이은지는 "그걸 어필하고 싶나 보다. 그래서 자꾸 DM 보라고 하니 부탁드린다"해 웃음을 안겼다.
그때 멤버 승희, 유빈의 응원 문자에 이은지는 "얼마 전에 예능에서 서로 속마음 이야기 하다가 눈물이 터졌더라. 또 미미 씨는 한 채널에 나가서 솔로를 묻는 질문에 '오마이걸 그룹이 먼저다'고 하더라. 그런 마인드가 팀이 9년 동안 유지가 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에 미미는 "그룹이 있고 개인이 있는 거다"며 그룹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 청취자는 '미미님이 '지락실' 데리고 가고 싶은 멤버로 아린님을 뽑았다'고 하자, 이은지는 "아까 '같이 가고 싶다'고 이야기 할까 고민했다.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아린은 "진짜요? 감사하다"면서도 "근데 살짝 기가 빨렸다. 이 두 분 사이에 앉아서 자리 바꿔달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또한 미미와 아린은 기억에 남는 팬을 묻는 질문에 "최근 대면 팬 사인회를 했는데 팬 분들끼리 결혼을 하신다더라"고 했다. 미미는 "팬이 되면서 만남이 되고 연인이 됐다가 최근 결혼한다고 청첩장을 주셨다"면서 "자기들끼리만 연애하고 결혼한다고 제가 화를 냈다. 질투나서 그랬다"고 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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