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더워"… 온열질환 보상하는 '폭염보험'도 있다고?

전민준 기자 2023. 8. 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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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폭염과 관련한 질병을 보장하는 이른바 '폭염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손해보험사들 중에서는 삼성화재와 NH농협손해보험 등에서 폭염 피해 관련 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NH농협손보가 판매하는 농작물재해보험은 폭염, 화재 등으로 인한 농작물 및 농가 피해를 보상하며 사과, 배, 벼 등 70개 농작물이 가입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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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이어지면서 폭염 피해를 보상하는 상품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개회한 지난 1일 전북 부안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장에서 야영 준비에 나선 스카우트 대원. /.사진=뉴시스
극단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폭염과 관련한 질병을 보장하는 이른바 '폭염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손해보험사들 중에서는 삼성화재와 NH농협손해보험 등에서 폭염 피해 관련 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달 24일 사계절에 맞는 특화 위험을 보장하는 '계절맞춤 미니보험'을 삼성금융 통합 애플리케이션 모니모에서 출시했다. 이번에 내놓은 계절맞춤 미니보험은 여름특화 플랜을 운영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삼성화재는 기후성질환(온열질환), 고압산소요법치료비, 익사사망, 독액성동물접촉중독 진단비, 응급의료 아나필락시스 진단비 담보 등을 탑재했다. 병원에서 열사병, 일사병, 열경련 등 진단을 받으면 온열질환 진단비는 30만원까지 지급된다. 보험기간이 하루부터 최대 30일까지로, 만35세, 상해 1급, 여성 기준 하루 보험료는 1670원, 만48세, 상해 1급, 남성 기준의 하루 보험료는 1680원이다. 여름철 레저인 스쿠버다이빙을 하다가 잠수병에 걸린 경우 치료방법인 '고압산소요법치료비'를 보장해주는 이색 담보도 있다.

NH농협손보가 판매하는 농작물재해보험은 폭염, 화재 등으로 인한 농작물 및 농가 피해를 보상하며 사과, 배, 벼 등 70개 농작물이 가입 대상이다.

가축재해보험 내 폭염 재해보장 추가특별약관은 폭염으로 가축에 손해가 발생했을 경우 손해를 보상하며 소, 돼지, 닭 등 16종이 가입 대상이다.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내 고수온 원인 수산물손해 담보 특별약관은 자연현상으로 수온이 높아져 폐사가 발생했을 때 손해를 보상한다 .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내 고수온 원인 수산물손해 담보 특별약관은 자연현상으로 수온이 높아져 폐사가 발생했을 때 손해를 보상한다.

시민 안전 보험은 열사병 및 일사병으로 죽거나 다쳤을 경우 보험 가입액을 보상한다. 가입 대상은 지자체라서 해당 지자체에 주민등록상 주소를 둔 주민은 별도 절차 없이 일괄 가입할 수 있다.

강윤지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기후 위기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2020년 기준 세계 GDP의 약 2%이며, 2050년에는 4%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지구 평균 기온이 점차 상승해 폭염 피해에 대응할 수 있는 보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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