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복은 타고났다! 평균 5이닝 아닌데도 2년 연속 10승 눈 앞...항저우에서도 승리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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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이의리가 2년 연속 10승을 눈 앞에 두었다.
이의리는 지난 3일 경북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을 8안타 4사사구를 내주고 4실점했다.
후반기는 2경기에서 6이닝 3실점, 5이닝 4실점을 했다.
이의리는 일본전 선발로 나설 가능성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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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 이의리가 2년 연속 10승을 눈 앞에 두었다.
이의리는 지난 3일 경북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을 8안타 4사사구를 내주고 4실점했다. 1회에만 사구와 볼넷을 내주고 위기에 몰렸고 1사후 적시타, 2사후 2타점 2루타를 맞고 순식간에 4-0 리드를 내주었다. 전반기의 애긴장 투구를 계속하는 듯 했다.
그러나 제구를 되찾고 위력적인 구위를 앞세워 5회까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러자 타선이 터졌다 .5회까지 한 점차로 격차를 좁혔다. 6회초 삼성 원태인을 공략했고 무려 6점을 지원해 9-4까지 달아나주었다. 타선의 지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만들어낸 것이다.
불펜진의 도움까지 받았다. 6회말 강한울, 이재현, 김태훈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 위기를 초래하고 강판했다. 자칫하면 대량실점으로 이어지는 위기였다. 좌완 이준영과 우완 장현식이 막아주며 추가실점을 피했다. 타자들은 9회초 또 3점을 보태주어 승리를 안겨주었다.
유난히 승운이 많이 따르는 이의리였다. 시즌 첫 경기였던 4월2일 SSG 인천경기에서도 화끈한 타격지원에 김호령의 호수비로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이후 이닝소화가 적어도 공격, 수비, 불펜진의 도움을 받으며 어느새 9승까지 쌓았다. 다승부문 공동 5위이다. 앞으로 1승을 더하면 2년 연속 두 자릿 수 승리를 따낸다.
그래도 후반기는 전반기 보다는 훨씬 안정적이다. 전반기는 경기당 5이닝을 채 소화하지 못했다. 9이닝당 볼넷이 7.64개나 됐다. 이닝소화력이 부족했다. 때문에 임기영 등 1+1 롱맨이 뒤에 대기했다. 임기영의 호투로 추가실점을 막아내고 승리를 안은 경우가 잦았고 7승까지 따냈다.
후반기는 2경기에서 6이닝 3실점, 5이닝 4실점을 했다. 삼진수는 줄었지만 볼넷도 9이닝당 4.91개로 눈에 띠게 줄었다. KIA는 이의리의 후반기 이닝이터를 기대하고 있다. 양현종도 나이탓인지 최근 이닝이터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 새 외인투수 산체스도 최근 2경기에서 주춤한 모습으로 우려를 안겨주고 있다.
이의리가 향후 치열한 순위경쟁에서 마운드를 이끌어야 하는 상황이다. 루키 윤영철도 5이낭, 6이닝을 소화하고 있지만 이의리가 에이스로 중심을 지켜야 한다. 필승조 불펜도 과부하가 걸려있다. 선발들이 최소 5이닝, 최대 7이닝까지 소화를 해주어야 마운드가 원할하게 돌아갈 수 있다. 이의리에게 주어진 책무이다. 일단 2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던진 것이 고무적이다.
이제는 KBO리그 순위싸움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이의리의 존재감도 커졌다.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구창모가 부상으로 교체 가능성이 높다. 구창모가 빠지면 좌완투수는 최지민과 이의리이다. 이의리는 일본전 선발로 나설 가능성도 크다. 승복이 항저우에서도 이어질 것인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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