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 사기? 전봇대 전기 끌어다 쓴 벤츠…"비싼 차 타면서 그걸 아끼네"

홍효진 기자 2023. 8. 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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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에 전기차를 연결해 충전한 차주가 공분을 사고 있다.

A씨는 "전신주에 농업용으로 장착된 계량기에 전기차를 충전하는 행위로 경찰에 신고했고 절도죄로 조사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누리꾼들 역시 "예전에 뉴스로 공공화장실 전기 훔치는 거 봤는데 이번에 전봇대라니 충격" "이제는 전기도둑까지" "도둑놈 심보로 차 끌고 다니나" "고급 차 살 돈은 있고 충전비는 아끼는 놀라운 마인드" 등 해당 차주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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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에 전기차를 연결해 충전한 차주가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전봇대에 전기차를 연결해 충전한 차주가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3일 유튜브 '한문철 TV'에는 '처음 보는 광경... 전봇대에서 전기를 끌어다 쓰다니... 사기죄일까요? 절도죄일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30일 오후 2시쯤 경기 이천시 사음동에서 찍힌 블랙박스 영상이었다.

제보자 A씨는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나와 주차장에서 출차하던 중 수상한 차량 한 대를 발견했다. 차광막이 덮여있는 차량에 연결된 전기선은 바로 옆 전봇대 계량기에 연결된 모습이었다.

A씨는 "전신주에 농업용으로 장착된 계량기에 전기차를 충전하는 행위로 경찰에 신고했고 절도죄로 조사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를 본 한문철 변호사는 "차주가 '농업용으로 쓰려고 차를 연결했다'고 주장하면 후에 사기죄 여부도 검토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이건 형사적 문제보다는 양심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법 비싼 차 타고 다니면서 전기값이 경유나 휘발윳값보다 싼데 그걸 더 아끼려고 그러냐. 그럼 차 타고 다니지 말지"라고 했다.

누리꾼들 역시 "예전에 뉴스로 공공화장실 전기 훔치는 거 봤는데 이번에 전봇대라니 충격" "이제는 전기도둑까지" "도둑놈 심보로 차 끌고 다니나" "고급 차 살 돈은 있고 충전비는 아끼는 놀라운 마인드" 등 해당 차주를 비판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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