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흉기 난동, 경찰력 동원해 초강경 대응"...잼버리 예비비 69억 원 재가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을 무고한 시민에 대한 테러라고 규정하고, 초강경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폭염으로 비상이 걸린 잼버리 대회에는 69억 원의 예비비를 긴급 투입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오전에만 대통령 지시 두 개가 나온 건데요, 서현역 관련한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휴가 사흘째를 맞은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현안에 대해 긴급 지시를 내렸습니다.
먼저 어제(3일) 발생한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테러에 대해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정부가 경찰력을 총동원해 초강경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서현역 묻지 마 흉기 난동 사건은 무고한 시민에 대한 테러라고 규정하면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이같이 당부했습니다.
현재 SNS상에 추가 범행을 예고하는 협박 문자가 올라와 불안감을 키우고 있는데요,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사전 예방을 위한 경비 인력 투입과 실효적이고 강력한 진압 장비를 휴대해 대응하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 임시 국무회의에서 지난달 21일 서울 신림동 사건과 어제 서현동 사건을 거론하면서, 관계부처에 재발 방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한 총리는 국민 생명을 보호하는 건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면서 경찰청은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원인 규명을 신속히 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또 유사 범죄 재발을 막기 위해 근본적 예방대책부터 검거, 처벌, 재활까지 전 과정에 대해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촘촘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잼버리 대회와 관련해서도 예비비 투입이 확정됐다고요?
[기자]
네, 윤 대통령은 오늘 아침 새만금 잼버리 대회에 참가한 스카우트 학생들이 잠시라도 시원하게 쉴 수 있도록 냉방 대형버스와 찬 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냉장냉동 탑차를 무제한 공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학생들에게 공급되는 식사의 질과 양을 즉시 개선하라면서 현장의 문제점을 정부 모든 부처가 총력을 다해 즉각 해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지시에 맞춰 오늘 오전 11시 반에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가 소집돼 냉장냉동 탑차 공급과 의료물자 추가 지원, 급식 개선 방안 등이 다뤄졌습니다.
한 총리는 유례없는 폭염이지만 변명이 돼서는 안 된다면서 부족한 것이 있으면 충분히 보충하고 예견치 못한 돌발상황에는 신속히 대응하는 위기관리의 민첩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잼버리 관련 지원에 필요한 69억 원의 예비비가 심의, 의결됐고, 30분 전쯤 윤 대통령이 이를 재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잼버리 대회는 물론 어르신과 야외근로자, 취약계층에 대한 폭염 대책을 꼼꼼하고 신속하게 강구하라고 한 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각각 통화로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조은지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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