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속출' 새만금 잼버리...식자재·급식 총괄 아워홈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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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에서 1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조직위의 미숙한 운영과 예기치 못한 폭염이 맞물려 부상자가 발생하고, 참가자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아워홈은 행사에 앞서 식자재 변질, 식중독 등을 예방하기 위해 야영장과 차로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전북 김제시에 잼버리 전용 물류센터를 따로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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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에서 1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조직위의 미숙한 운영과 예기치 못한 폭염이 맞물려 부상자가 발생하고, 참가자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회 식단·식자재 공급사로 참여한 아워홈은 현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식중독 등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4일 아워홈에 따르면 구지은 대표를 비롯해 일부 직원들은 수시로 잼버리 야영장과 물류센터를 방문하며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아워홈은 행사에 앞서 식자재 변질, 식중독 등을 예방하기 위해 야영장과 차로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전북 김제시에 잼버리 전용 물류센터를 따로 마련했다.
물류센터에서 냉장·냉동 보관된 각종 식자재와 상온 제품 등은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춘 탑차를 통해 잼버리 현장으로 운송된다. 구 대표는 김제 물류센터와 잼버리 행사장 등을 오가며 진행 상황을 살폈다.
지난 2일 지역 협력 업체가 납품한 구운 달걀에서 곰팡이가 발견돼 참가자들 사이에서 음식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이에 잼버리 조직위원회와 아워홈은 공급 업체를 바꾸고 달걀을 대체할 다른 식품을 찾아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달걀 1만9000개를 전량 회수해 조사하고 있으며 달걀 7개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
아워홈 관계자는 "식자재가 폭염 속 상온에 그대로 노출되지 않도록 콜드체인 차량을 냉장 시설에서 바로 출고하고 있으며 원활하게 공급하도록 조직위와 협의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식사 대기 시간이 길어져 폭염 속 야외에서 식당 입장을 기다려야 하고 부실 식단 논란이 나온 만큼 현장에서 상황을 꼼꼼하게 살피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조직위 관계자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사전에 주문한 식자재, 단체 급식 메뉴 등을 예정대로 공급하고 있고 자율 배식 형태이기 때문에 참가자마다 식사량은 차이가 있다"며 "최대한 빠뜨리는 부분 없이 챙기겠다"고 말했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참가 인원은 총 155개국 3만9304명이며 금일 40명이 추가로 입영할 예정이다. 잼버리 소방서에 따르면 병원 이송, 현장 응급처치를 포함한 구급 출동 누적 840건, 구조 1건, 급수 지원 등 기타 1건을 처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금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소집해 "폭염으로부터 안전하게 잼버리 활동을 마치도록 정부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 부처에 예비비를 즉각 집행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긴급 개최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전북 부안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냉수 탑재 냉장 냉동차(10대) 보급 △냉동 생수 제공(1인당 1일 5병) △폭염 대비 물품 지급(쿨링 마스크, 아이스팩, 염분 알약 등) △에어컨 가동 쿨링 버스 130대 △의사 추가 배치(4일 23명, 5일 14명) △청소인력 542명 확대 등 추가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잼버리 공동 조직위원장인 김 장관은 한 총리의 지시로 대회 종료일까지 현장을 지킨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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