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 대통령 주변, 얼치기 멘토들 넘쳐나"

방민주 기자 2023. 8. 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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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통령 주변에서 혹세무민으로 대통령을 현혹하거나 참언으로 세력을 구축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으로 걱정"이라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

신 변호사는 지난 3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대통령은 정치 신인인데 국힘(국민의힘)의 오랜 지분을 가진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통령을 폄훼하고 비난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과연 대통령이 이 당을 끌고 정치적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냐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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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직언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대통령 주변에 얼치기 멘토들이 넘친다고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달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는 홍준표 시장. /사진=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통령 주변에서 혹세무민으로 대통령을 현혹하거나 참언으로 세력을 구축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으로 걱정"이라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

홍 시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칭 얼치기 멘토들이 넘쳐나는 것도 문제"라고 전제했다. 이어 "왕조시대나 지금이나 나라와 국민들을 힘들게 하는 무리는 바로 이들"이라며 누군가를 비판하는 듯한 어조로 밝혔다.

홍 시장의 이런 언급은 '윤석열 대통령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를 저격한 발언으로 보인다. 신 변호사는 지난 3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대통령은 정치 신인인데 국힘(국민의힘)의 오랜 지분을 가진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통령을 폄훼하고 비난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과연 대통령이 이 당을 끌고 정치적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냐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을 의식한 홍 시장은 "1996년 1월25일 YS(김영삼 전 대통령)의 민자당(민주자유당)에 입당한 이래 당명은 계속 바뀌었으나 나는 항상 그 자리에 있었다"며 "누구들처럼 탈당해 신당을 차리거나 당의 등 뒤에 칼을 꽂는 비열한 정치를 한 일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나 그 자리에서 당, 나라와 국민들을 위해 올바른 소리를 해왔고 우리 당 대통령 시절에는 직언을, 다른 당 대통령 시절에는 저격수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며 "지금 연일 꼬투리나 잡고 당과 대통령을 흔드는 무리와는 전혀 결이 다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책으로 배우는 것도 아니고 속성 과외를 한다고 해서 느는 것도 아니다. 오랜 경험과 숙달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은 지겟작대기라도 모아 총선에 대비할 때"라며 "총선 지면 내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방민주 기자 minju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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