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사건보다 공영방송 장악 문제가 더 중요” 발언에… 박대출 “눈을 의심”

이희진 2023. 8. 4. 14: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승호 전 MBC 사장이 "분당 흉기 난동보다 공영방송 장악 문제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고 말한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어 그는 "한 번 생각해보라. 분당 흉기 난동이나 잼버리, 폭염 같은 사안들도 국민이 알아야겠지만 공영방송 장악 문제는 그것보다 훨씬 중요한, 우리 사회의 근본을 완전히 파괴하는 문제"라며 "제가 생각할 때는 중요도로 따지면 (공영방송 장악 문제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승호 전 MBC 사장이 “분당 흉기 난동보다 공영방송 장악 문제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고 말한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눈을 의심했다”며 “사람의 생명과 안전이 공영방송보다 먼저”라고 주장했다.

박 의장은 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최 전 사장이 올린 글을 캡처해 올리며 이 같이 밝혔다.

최승호 전 MBC 사장. 세계일보 자료사진
이날 최 전 사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공영방송 KBS와 MBC를 동시에 장악하려는 불법, 탈법적인 시도를 하고 있는데 막상 언론보도를 보면 한가하기 짝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어제 방문진(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감사원에 소환됐는데 KBS와 SBS는 한 꼭지도 다루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한 번 생각해보라. 분당 흉기 난동이나 잼버리, 폭염 같은 사안들도 국민이 알아야겠지만 공영방송 장악 문제는 그것보다 훨씬 중요한, 우리 사회의 근본을 완전히 파괴하는 문제”라며 “제가 생각할 때는 중요도로 따지면 (공영방송 장악 문제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전 사장의 이 같은 주장에 박 의장은 “‘어른신 폄하’, ‘대통령 무례’(에) 이어 이제는 ‘사람도 뒷전‘”이라며 “망발 DNA가 민주당 안팎으로 퍼져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의장은 “지난 정부 5년 ‘적폐 청산’을 ‘정상화’로 착각하던 공영방송 흑역사가 공포로 엄습한다”며 “그 흑역사를 아직도 연장하려는 사람들의 집요함이 버겁다”고 설명했다.

박 의장은 “묻지마 범죄로 죄 없는 국민들이 칼부림 당하고 이상 폭염 속 잼버리 대회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데도 그들에겐 후순위인가보다”라며 “사람의 생명과 안전이 공영방송보다 먼저이고 만배, 억배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