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현역 흉기난동 피의자 조사…"범행 전 약 끊어"
[앵커]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가 경찰 조사에서 "범행 전 약을 끊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앞서 피의자가 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은 기록이 있다고 밝혔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문승욱 기자.
[기자]
네, 저는 성남수정경찰서에 나와있습니다.
경찰은 서현역 인근에서 발생한 무차별 흉기난동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경찰 조사에서 20대 남성 피의자 최 모씨가 "범행 전 약을 끊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진술대로라면 정신질환으로 처방받는 약 복용을 중단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경찰은 최 씨의 진술을 토대로 병원을 방문한 시기 등을 확인해 단약 여부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앞서 경찰은 최 씨가 대인기피증으로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정신의학과 진료를 받아 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특정집단이 자신을 스토킹하고 죽이려 한다"면서 "자신의 사생활을 전부 보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사건을 피해망상 등 정신적 질환에 따른 범행으로 보고 있는데요.
흉기도 범행 하루 전 인근 대형마트에서 미리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 씨는 흉기난동에 앞서 자동차를 몰고 AK플라자로 돌진해 5명을 다치게 하기도 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사용된 자동차는 최 씨의 어머니 명의였고, 가족들이 같이 사용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어제는 최 씨에 대한 마약 간이 검사가 진행됐는데, 결과는 음성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경찰은 더 정확한 검사를 위해 최 씨의 모발을 오늘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또 오늘 추가 조사를 진행해 범행 경위를 명확히 하고, 최 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신청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성남수정경찰서에서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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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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