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 "포천 버스터미널서 흉기난동은 가짜뉴스"

경기북부경찰청 전경

[포천=뉴시스] 김도희 기자 =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경기북부지역도 범행 예고 의심 글이 인터넷에 게시되는 등 흉기 범죄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의정부역에서 범행을 예고하는 듯한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포천시에서 흉기 난동이 있었다는 '가짜뉴스'까지 퍼지는 상황이다.

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포천 내손면 종합버스터미널 흉기난동 및 방화사고'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퍼지고 있다.

게시글에는 '만취한 40대 성인 남성 1명 흉기로 위협 및 36명에 피해(중상 13명, 경상 16명, 의식불명 7명) 종합버스터미널 내 버스 12개 전소'라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해당 게시글은 사실이 아닌 '가짜뉴스'로 밝혀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해당 내용과 관련한 신고가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며 근거없는 허위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내손면이라는 지역명은 없으며, 비슷한 내촌면에는 종합버스터미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당 게시글에 범죄 혐의가 있는지 법리를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법리 검토 후 혐의가 있다면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해 시민을 불안케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새벽 1시 57분께 온라인 커뮤니티에 '내일 모레 의정부역 기대해라'라는 제목의 흉기난동을 암시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경찰이 최초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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