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민단체, 위안부 공문서 1,739점 온라인 공개

위안부 문제를 알려온 일본 시민단체 '여성들의 전쟁과 평화자료관'이 오늘(4일) '고노 담화' 발표 30주년에 맞춰 일본 국내외에서 그동안 발견된 공문서 1,739점을 열람할 수 있는 웹사이트(db.wam-peace.org/koubunsho)를 개설했습니다.

이 웹사이트는 일본 정부가 1993년 8월 4일 고노 담화를 발표하기 전까지 공표한 300점의 자료에 더해 그동안 일본 국내외 연구자나 시민 등의 노력으로 추가 발굴한 공문서 등을 한곳에 모았습니다.

이 공문서들은 일제 강점기 일본군에 의한 위안소 설치·운영 기록, 미군 기록, 전후 전범재판 자료 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고노 담화는 고노 요헤이 당시 관방장관이 발표한 것으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군의 관여 아래 다수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상처를 입혔다는 역사 인식과 이에 대한 사죄를 담고 있습니다.

일본 내 우익들에 의한 역사 수정주의 확산 속에서도 기시다 후미오 현 일본 정부는 고노 담화를 계승한다는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위안부관련공문서웹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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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