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서 3일 1486명 병원 방문…온열질환 138명, 코로나 28명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리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서 3일 하루 동안 1486명이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확진자도 추가로 발생해 누적 28명을 기록했다.
4일 잼버리 조직위원회 브리핑에 따르면, 전날 잼버리 행사 참가자 가운데 총 1486명이 병원을 찾았다. ‘벌레 물림’이 383명, ‘피부 발진’은 250명이었다. ‘온열 증상자’는 내원객 가운데 9.4%인 138명으로 파악됐다. 잼버리 영지 내에서 발생한 코로나 환자는 2일 19명에서 3일 28명으로 늘어났다.
잼버리 조직위는 폭염 대책으로 적십자사와 협의해 냉방시설과 침상을 갖춘 휴식용 버스 5대를 확보했고 이 가운데 2대가 4일 현장에 배치됐다고 전했다. 에어컨이 가동되는 쿨링 버스 130대도 이날 배치된다.
잼버리 조직위는 온열 질환자 등 환자 증가로 부족한 의료 인력 확보를 위해 의사 23명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현재 잼버리 영내에 5개소가 있는 잼버리 클리닉 운영시간도 연장하기로 했다. 이 5곳이 폭염 대피소 역할도 겸할 수 있도록 냉방기 11대와 발전기 10대를 추가 설치한다.
조직위는 또 이날부터 참가자 전원에 냉동 생수 1인당 1일 5병, 쿨링 마스크, 모자, 자외선 차단제, 아이스팩과 얼음, 염분 알약(64만5000정) 등 폭염 대비 물품을 지급하기로 했다. 참가자 숙영 편의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청소인력도 기존 70명에서 542명으로 확대 투입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현재 173개 영내 활동 중 실내에서 진행되는 신재생에너지 체험 프로그램, 메타버스 체험관, 뮤트 댄스 등 3개를 제외한 170개 프로그램을 일시적으로 운영 중단했다”고 했다.
조직위는 이어 “취소된 프로그램 대신 참가자들이 쿨링버스나 덩굴터널에서 친교 활동을 하도록 하고, 비교적 햇볕 노출이 적은 영외 활동과 지역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일정을 조율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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