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왔을뿐인데 '퍽'… "왜 주차장 들어와" 욕설+폭행한 관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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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예능프로그램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한블리)에 주차 관리인에게 폭행을 당한 배달원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때 다가온 주차 관리인은 배달원이 타고 있는 오토바이를 잡고 내동댕이쳤다.
관리인은 폭행 당한 배달원에게 얼마 전 보수 작업을 한 주차장 바닥이 까졌다며 비용 청구를 요구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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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예능프로그램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한블리)에 주차 관리인에게 폭행을 당한 배달원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3일 방송된 '한블리'에서는 '분노 유발, 화를 참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오토바이 넘어뜨리고 폭행까지, 관리인의 만행'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배달원은 배달을 마치고 오토바이를 타고 출발했다. 이때 다가온 주차 관리인은 배달원이 타고 있는 오토바이를 잡고 내동댕이쳤다. 배달원이 부상을 당한 듯 일어나지 못하고 있자 관리인은 뭔가를 지적하더니 배달원의 머리를 손으로 쳤다. 이후에도 관리인은 벽에 기대앉은 배달원을 계속해서 폭행해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인터뷰에서 배달원은 "저녁 6시 전후 배달이 들어와 1층에 오토바이를 두고 올라갔다 왔다. 결제를 이미 마친 주문이라 음식을 두고 나온 게 1분도 안 걸렸다"라며 "다짜고짜 저를 잡아채고 상스러운 욕을 했다. '배달하는 인간들은 왜 말을 안 들어' '왜 주차장에 오토바이가 들어왔냐'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관리인은 폭행 당한 배달원에게 얼마 전 보수 작업을 한 주차장 바닥이 까졌다며 비용 청구를 요구했다고. 이를 지켜보던 박미선은 "(사람이 바로 앞에 쓰러져 있는데) 바닥만 이야기하냐"라고 말했고 규현은 "운전자를 잡아서 떨어트린 게 더 큰일인 거 같다"라며 관리인의 만행에 황당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배달원은 결국 대화가 되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고 그 와중에도 관리인의 욕설과 폭행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배달원은 "심지어 제 오토바이가 쓰러져 있는데 들어오는 차에 아무렇지 않게 주차 안내를 하더라. 사람이 없을 때만 또 욕을 하고 손찌검을 하더라"라며 "오토바이가 진입하면 안 된다는 안내 문구나 차단기가 없었다. 당연히 그 건물에 배달을 왔기에 주차장에 주차한 거다. 너무 치욕스럽고 자괴감이 들던 기억이다"라며 억울해했다.
특히 방송에서 주차 관리인은 조사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 전해져 충격을 줬다.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는 것.
배달원은 "일을 못한 금전적 피해, 발목을 다쳐 신체적 피해가 있다"라고 오토바이 수리비를 포함해 대략 100만원의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 그는 "저도 주차하는 분들이나 손님들 요청을 최대한 들어 드리려고 한다. (배달원을) 무시하는 행동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한문철은 "운행 중인 운전자를 폭행하거나 협박하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을 적용한다. 사람이 다치면 벌금형이 없고 3년 이상의 징역형만 있다"라면서도 이번 주차 관리인은 "벌금형으로 끝날 것 같다"라고 말해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한문철은 "특가법 처벌은 125cc 초과 자동차에만 해당된다. 그보다 적으면 자동차가 아닌 거다. 배기량 낮은 건 내팽겨쳐도 처벌이 약하고 배가량 높은 건 처벌이 무겁다.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며 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법 개정안이 올라가는 있지만 통과가 안 되고 있다"라며 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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