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3.50→1군 말소…김유성, 2군서 확 달라졌다 ‘후반기 3승 1홀드 ERA 0’ [오!쎈 퓨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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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의 높은 벽을 실감한 김유성(21·두산)이 확 달라졌다.
김유성은 지난 3일 춘천 의암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해 2⅔이닝 1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2패)째를 챙겼다.
그러나 4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3.50의 쓴맛을 보며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고, 다시 퓨처스리그로 내려가 재정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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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1군의 높은 벽을 실감한 김유성(21·두산)이 확 달라졌다. 퓨처스리그서 구원투수로 변신한 뒤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고 있다.
김유성은 지난 3일 춘천 의암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해 2⅔이닝 1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2패)째를 챙겼다.
김유성은 2-0으로 앞선 3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선발 한충희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첫 타자 임병욱을 풀카운트 끝 루킹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3-0으로 리드한 4회에는 잠시 제구가 흔들리며 선두 우승원과 박주홍을 연달아 볼넷 출루시켰다. 무사 1, 2루에 몰렸지만 실점은 없었다. 후속 김수환을 3루수 야수선택, 박수종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포일과 이세호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서 송재선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보냈다.
여전히 3-0으로 앞선 5회는 깔끔했다. 이승원, 김리안, 임병욱을 만나 삼진 2개를 곁들인 14구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김유성은 5-0으로 리드한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우승원을 8구 승부 끝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박주홍 상대 2루타를 허용했고, 1사 2루 위기서 박정수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59개(스트라이크 33개). 다행히 박정수가 후속 김수환과 박수종을 연달아 내야땅볼로 돌려보내며 승계주자가 지워졌다.
두산은 이날 키움을 9-0으로 제압했고, 김유성은 구원승으로 시즌 4번째 승리를 장식했다.
과거 학교폭력 이력으로 인해 NC 지명 철회를 당한 김유성은 고려대 진학 이후 다시 한 번 KBO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해 2023 두산 2라운드 19순위 지명을 받으며 프로의 꿈을 이뤘다.
1억 5000만 원에 두산 정식선수가 된 김유성은 2군 생활을 하던 도중 언어폭력 2차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진심 어린 사과의 메시지를 전하며 4월 21일 마침내 용서를 받았다.
김유성은 4월 27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뒤 이튿날 감격의 1군 데뷔전을 가졌다. 그러나 4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3.50의 쓴맛을 보며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고, 다시 퓨처스리그로 내려가 재정비에 나섰다.
김유성은 당초 퓨처스리그서 선발 수업을 받을 계획이었지만 7월 12일 한화전부터 구원으로 변신해 연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최근 5경기 연속 무실점에 후반기로 기간을 한정 지으면 4경기 3승 1홀드 평균자책점 0(9⅔이닝 무실점)이다.
후반기에 등판한 4경기서 모두 2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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