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T1 상대하는 리브 샌드박스, 자력으로 PO 진출 확정 가능할까

6위 자리를 둔 싸움이 오늘로 끝날지 혹은 9주차 마지막까지 갈지는 리브 샌드박스의 손에 달려있다.

4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롤파크에서 진행되는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9주 3일차 1경기에서 리브 샌드박스와 T1이 맞붙는다. 플레이오프 진출 및 정규 시즌 순위가 확정된 T1과 달리 리브 샌드박스는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할 수 있는 매치다.

지난 3일 진행된 2023 LCK 서머 9주 2일차 경기에서 OK저축은행 브리온이 DRX에게 패배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팀은 5개 팀에서 4개 팀으로 줄어들었다. 리브 샌드박스를 포함해 3개 팀이 5승 라인에 서있으며, 리브 샌드박스만 경기수 차이로 6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리브 샌드박스는 T1전 승리 시 농심 레드포스와 광동 프릭스를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밀어내게 되며, 2:0 승리 시 곧바로 6위 자리를 확정 짓게 된다.

리브 샌드박스는 '클리어' 송현민 콜업 이후 승수를 쌓으며 최하위를 오가던 순위표에서 어느덧 중위권까지 올라왔다. 2라운드에서 중하위권 상대로 2:0 승리를 거둔 매치도 많아 득실 관리도 다른 팀들에 비해 유리한 편이다.

다만 리브 샌드박스가 상대해야 할 T1이 '페이커' 이상혁의 복귀와 함께 경기력이 올라갔다는 점이 변수다. 페이커 복귀전의 상대였던 광동 프릭스가 유리한 픽들을 전부 내주고 팀적으로 무너졌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T1은 향상된 운영과 교전 능력으로 47분 만에 매치를 끝내버렸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과연 리브 샌드박스는 이번 경기를 기회 삼아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을까. 최고의 시나리오는 이번 경기로 플레이오프 마지막 티켓을 둔 경쟁에 마침표를 찍는 것이나, 최악은 마지막까지 DRX-농심 레드포스-광동 프릭스와 경쟁하는 것이다. 리브 샌드박스 뿐만 아니라 4개 팀에 영향을 미칠 이번 경기는 오후 5시 네이버, 유튜브, 아프리카TV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
이한빛 venat@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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