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방공 경보 때 재난문자에 사유·대피요령 담긴다

박우영 기자 2023. 8. 4. 13: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앞으로는 민방공 경보 발령시 재난문자에 경보 발령 사유와 대피요령이 담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5월31일 백령지역 민방공 경계경보 발령 시 서울지역 경보발령에 따라 국민 혼란이 발생한 것을 계기로 민방위 경보 발령체계 개선대책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우선 민방공 경보 발령시 재난문자에 경보발령 사유, 대피요령을 포함하도록 하고 문안은 간결하고 명확하게 개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습 유형별 표준문안도 마련…핵 경보 신설
발령지역·미발령지역 경보 내용 다르게
지난 6월23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서울 동작구 기상청 국가기상센터를 방문해 집중호우 재난문자 시스템 모의발송 시연을 하고 있다. ⓒ News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앞으로는 민방공 경보 발령시 재난문자에 경보 발령 사유와 대피요령이 담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5월31일 백령지역 민방공 경계경보 발령 시 서울지역 경보발령에 따라 국민 혼란이 발생한 것을 계기로 민방위 경보 발령체계 개선대책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우선 민방공 경보 발령시 재난문자에 경보발령 사유, 대피요령을 포함하도록 하고 문안은 간결하고 명확하게 개선했다. 기존엔 민방공 경보 상황에서 재난문자에 경보종류, 지역, 시각 정보만 담았으나 이제 사유와 대피요령도 포함해야 한다.

최근 다양해지고 있는 공격유형(탄도미사일, 항공기 등)에 맞춘 표준문안도 마련했다.

핵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민방공 경보에는 핵 경보 항목을 신설했다. 기존 민방공 경보는 경계, 공습, 화생방, 해제 4종으로만 구분됐다. 핵과 화생방 양상이 다른 만큼 두 가지를 구분했다는 게 행안부 설명이다.

핵 상황에서 재난문자, 라디오, TV 등 전달 가능한 모든 매체로 구체적인 행동요령 등을 알릴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또 국민에게 생소한 민방위 사이렌이 울렸을 때 혼란이 없도록 민방공 경보 상황에서 공습 사이렌 울림 시간은 3분에서 1분으로 조정했다.

민방공 경보 중 즉각 대피가 아닌 준비 단계에 해당하는 경계경보와 자연재난 위험을 알리는 재난경보 때는 사이렌 울림 없이 음성방송 등으로 상황을 알리도록 했다.

다만 재난경보 중 지진해일의 경우 신속한 대피가 필요하므로 준비 단계에서도 사이렌을 울리되, 국민이 민방공 경보로 오해하지 않도록 울림 시간은 기존 1분에서 12초로 조정했다.

여러 지역에 민방위 경보발령을 동시전파할 때는 발령지역과 그 외 지역의 발령 내용을 다르게 했다. 지난 5월 실제 경보가 발령된 백령도와 그 외 시·도에 같은 내용의 경보가 전해져 혼란이 빚어진 데 따른 조치다.

시·도 경보통제소 상황요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전문교육을 대폭 강화하고 군·중앙·시·도경보통제소 통합 훈련을 월 1회에서 3회로 강화한다. 훈련기간도 1일에서 2일로 확대한다.

또 일제지령 등 시대에 맞지 않는 용어는 동시전파 등 용어로 바꾸고 관련 문안도 명확히 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국민에게 정확한 경보상황을 전달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23일 공습경보 대비 민방위 훈련에 국민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대피소 위치를 확인하고 행동 요령을 익혀달라"고 당부했다.

alicemunr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