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영상] 박진옥 "다섯살의 막내는 엄마 죽음을 어떻게 기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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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옥(51)은 비영리법인 '나눔과나눔'의 상임이사입니다.
이 단체는 서울시가 주관하는 공영장례를 무료로 지원합니다.
공영장례는 장례를 치를 가족이 없거나 가족이 경제 사정 등으로 장례를 위임한 경우에 진행됩니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공영장례 지원 건수가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는 가족 간의 단절이 심해지고,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장례를 치를 수 없는 경우가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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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근영 선임기자 = "모든 장례식이 슬프지만 태어난지 얼마 안 된 아기의 장례식이 특히 가슴이 아파요. 아기는 수의 대신에, 자원봉사자가 예쁘게 수놓은 배냇저고리를 입고 하늘나라로 갑니다. 엄마와 아빠의 배웅도 없이, 제사상에 바나나우유 남겨놓고…"
박진옥(51)은 비영리법인 '나눔과나눔'의 상임이사입니다. 이 단체는 서울시가 주관하는 공영장례를 무료로 지원합니다. 공영장례는 장례를 치를 가족이 없거나 가족이 경제 사정 등으로 장례를 위임한 경우에 진행됩니다. 박진옥은 2011년에 뜻있는 사람들과 함께 이 단체를 만들었고 2013년부터 지금까지 상근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23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에서 그를 만났습니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공영장례 지원 건수가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는 가족 간의 단절이 심해지고,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장례를 치를 수 없는 경우가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지난해 서울시의 공영장례는 1천101명으로 3년 전의 431명에 비해 2.5배로 폭증했습니다. 그는 "1인 가구, 비혼 등이 늘어나면서 앞으로 '무연고 사망자'를 위한 공영장례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무연고 사망자가 되는 것은 일부 빈곤층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가 됐다"고 했습니다.
제작: 한지연
촬영: 이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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