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1년까지 연평균 6.7% 성장"…'인도의 시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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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2031년까지 인도의 연평균 경제 성장률이 6.7%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P는 인도 경제가 단기적으로 금리 인상이나 글로벌 성장 둔화 등의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으나 가파른 성장을 바탕으로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지난해 3조4000억달러(4444조원)에서 2031년엔 6조7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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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 2075년 인도가 美 제칠 것…中 이어 경제 2위"
애플·테슬라·AMD 등 투자 계획… 女 노동력 참여 더 늘려야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2031년까지 인도의 연평균 경제 성장률이 6.7%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도 경제를 둘러싼 전문가들의 낙관론이 잇따르고 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S&P는 '기대하라: 인도의 시간(Look Forward: India's Moment)'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인도 경제가 제조업 발전과 소비자 수요 등에 힘입어 앞으로 수년 동안 강력한 성장세를 뽐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S&P는 인도 경제가 단기적으로 금리 인상이나 글로벌 성장 둔화 등의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으나 가파른 성장을 바탕으로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지난해 3조4000억달러(4444조원)에서 2031년엔 6조7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1인당 국민소득도 4500달러까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S&P는 내년 3월까지인 현 회계연도 경제 성장률 전망은 종전대로 6%를 유지했다.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은 인도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5.9%에서 6.1%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인도 중앙은행은 6.5%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S&P는 "전 세계가 전례 없는 변화와 불확실성의 시기를 겪는 가운데 인도는 이 시기를 활용할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로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미·중 갈등과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공급망 다변화가 진행되면서 인도에 새 기회가 창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인도 정부는 인프라 개선, 보조금, 세제 혜택 등을 내세워 글로벌 기업들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또 S&P는 가계 수입 증가로 인도의 소비자 시장 규모 역시 지난해 2조3000억달러에서 2031년엔 5조2000억달러로 두 배 넘게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에 따라 엔터테인먼트, 외식, 호텔 등 여가 및 오락 부문에서의 재량 지출도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전문가들 사이에선 인도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잇따른다. 미국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075년엔 인도가 미국을 제치고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경제 대국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기대를 타고 인도 증시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인도 증시 벤치마크인 센섹스지수와 니프티50지수는 지난달 하순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모건스탠리는 하루 전 보고서를 내고 인도 증시에 '매수'를 추천하면서 28개 신흥시장 가운데 '톱 픽'으로 꼽기도 했다.
글로벌 기업들은 인도의 풍부한 노동력과 방대한 시장, 성장 잠재력에 이끌려 현지 투자를 늘리고 있다. 중국에 치우쳤던 애플 공급망이 점차 인도로 이동 중이며 테슬라 역시 현지 공장을 통한 저가 전기차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AMD와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마이크론도 인도 투자 계획을 밝힌 상태다.
S&P는 인도 경제가 순항하기 위해선 물류 체계를 개선하고 여성의 노동력 참여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인도가 주요 글로벌 제조 허브가 될 수 있는지가 인도 경제의 미래를 결정할 가장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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