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사망 유독 많아 보이더니…"작년보다 3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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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부터 이달 2일까지 폭염으로 138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에서 18명이 사망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질환이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지난달 29일 하루에 7명(사망일 기준)이 발생했다.
기록적 폭염이 있었던 2018년(6명 사망)보다 이른 시기에 일별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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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명 사망… 9명은 70대 이상 논일하던 노인
올해 5월부터 이달 2일까지 폭염으로 138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에서 18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배 늘었다. 사망자 18명 중 9명은 농사일을 하는 70대 이상 노인이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138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고 4일 밝혔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질환이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과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 증상이 나타난다.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온열질환으로는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074명)과 비교하면 올해 온열질환자 수는 29% 증가했다. 추정 사망자는 지난 2일 기준으로 18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6명 사망과 비교하면 3배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지난달 29일 하루에 7명(사망일 기준)이 발생했다. 기록적 폭염이 있었던 2018년(6명 사망)보다 이른 시기에 일별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다. 일병 사망자 수는 2011년 이후 최다 발생이다.
18명 사망자 중 16명이 실외에서 사고를 당했다. 논밭에서 일하던 사람이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실외 작업장 1명 △산 1명 △길가 3명 △주거지 주변 1명이다. 실내에서 사망한 사람은 2명이다. 각각 비닐하우스 1명, 집 1명이다.
사망자 중 60대 이상 고령층이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9명은 논밭에서 일하는 70대 이상 고령층이었다.
온열질환자는 주로 남자(77.4%), 50대(20.0%)에서 많이 발생했다. 실외 작업장(31.9%)과 논밭(14.9%)에서 활동 중 증상이 발생했다.
발생 시간은 △15~16시(12.4%) △14~15시(10.0%) △16~17시(9.7%) △11~12시(9.6%) 순으로 빈번했다. 오후 2시부터 5시뿐만 아니라 오전에도 많이 발생했다.
폭염 시에는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자주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하는 게 중요하다.
어르신들은 체온 상승과 탈수 증상을 잘 느끼지 못하거나, 기저질환 때문에 약을 먹는 분들은 체온 유지와 땀 배출을 조절하는 능력이 약해지므로 더위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만성질환(심뇌혈관질환, 고혈압, 당뇨병, 신장질환 등)이 있다면 더위로 인해 증상이 악화할 수 있으므로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기존 치료를 잘 유지하면서 활동 강도를 평소보다 낮추는 게 좋다.
어린이나 노약자는 자동차나 집 등 창문이 닫힌 실내에 혼자 남겨두지 않도록 해야 한다. 부득이 외출할 때는 이웃이나 친인척에게 보호를 부탁해야 한다. 혼자 계시는 어르신의 건강 안부를 자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음주는 체온을 높이며, 다량의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탄산음료는 이뇨 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많이 마시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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