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싸이커스 “우린 무한한 가능성, 멋이 있는 팀이죠”
그룹 싸이커스(xikers)가 5개월 만에 미니 2집으로 돌아왔다. 이들은 지난 2일 두번째 미니 앨범 ‘하우스 오브 트리키 : 하우 투 플레이(HOUSE OF TRICKY : HOW TO PLAY)’를 발표했다.
컴백을 앞두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만난 싸이커스는 담담하면서도 기대감에 다소 설레고 상기된 모습이었다. 리더 민재는 “1집 때는 굉장히 강렬하고, 우리의 컬러를 대중에 보여드렸다면 이번 미니 2집은 조금 더 여름 분위기에 맞게 준비하려 노력했다. 첫 컴백인 만큼 1집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데뷔 앨범인 전작에서 싸이커스가 ‘트리키 하우스(TRICKY HOUSE)’의 초인종을 울리며 세계관을 시작했다면, 이번 앨범에선 그들의 세계관 아이콘 ‘트리키’와 함께 다양한 연습게임을 거치면서 경험을 쌓는 과정을 그들만의 방향으로 풀어나갔다.
이번 앨범에 대해 헌터는 “싸이커스만의 영(YOUNG)한 에너지를 잘 보여드릴 수 있는 앨범이라 생각한다”고 자평하며 “퍼포먼스를 통해 우리만의 에너지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우 역시 “데뷔 후 처음 맞는 컴백인데, 데뷔 당시와는 다른 스타일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싸이커스만의 특별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 말했다.
이들은 지난 앨범으로 데뷔 12일 만에 ‘빌보드 200’에 75위로 진입하며 놀라운 기량을 펼친 것은 물론, 발매 당시 역대 보이그룹 데뷔앨범 초동(발매일로부터 일주일간 판매량) 성적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작부터 호성적으로 출발했던 그들인 만큼 이번 컴백이 주는 무게감도 남다를 터. 진식은 “기대했던 것보다 더 사랑해주셔서 감사했고, 그 기대에 어떻게 부응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열심히 준비했다”며 “좋은 곡과 퍼포먼스를 준비했기에 자신감 있는 컴백”이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이들은 타이틀곡을 통해 전작과 분명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 가운데서도 ‘톱 퍼포머’로서 싸이커스의 정체성은 오히려 공고히 했다.
“우리의 색은 무대 위 넘치는 에너지, 음악적으로는 거침없고 직설적인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앨범이 음악적으로는 조금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음악적 테마가 잘 묶여 있다고 생각해요. 전작에서의 모습을 보고 싸이커스의 다른 매력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면, 그에 대한 대답이 충분히 될 수 있을 거예요.”(민재)
데뷔 앨범에 이어 또 한 번 더블 타이틀로 돌아올 수 있었던 건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었다. 민재는 “무엇보다 자신감 아닐까 싶다. 타이틀곡이 두 개라는 데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두 개의 타이틀을 선정했는데 자신감 있는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진식은 “우리가 보여드리고 싶은 곡이 많은데, 한 곡에 담는 것보다 두 곡을 다 보여드리는 게 좋겠다 싶었다. 시원한 노래든 강렬한 노래든 다 소화 가능한 우리만의 색을 무대를 통해 보여드릴 것”이라 밝혔다.
대중 앞에 첫 선을 보이는 만큼, 제대로 각 잡고 A부터 Z까지 100% 힘 줘 작업했던 데뷔 앨범과 달리, 이번 앨범은 5개월차 보이그룹의 아주 조금의 ‘여유’를 담았다. 진식은 “1집 땐 모든 게 처음이라 어색한 게 많았다. 2집 땐 보완할 점을 중점적으로 신경써 보다 발전한 모습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 역시 데뷔 앨범을 열혈 지원사격 해준 소속사 선배 에이티즈 홍중이 함께 작업했다. 진식은 “곡을 받기 전부터 늘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는데 우리에게 잘 맞고 우리가 하고싶어 하는 색을 입혀주셔서 늘 감사하고 든든하다”고 말했다.
컴백을 앞둔 시점엔 “긴장하지 말고 즐기라”는 원초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조언과 응원을 해줬다고. 이들은 “에이티즈 선배님들은 항상 겸손하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시고, 우리를 엄청 생각해주는 게 느껴진다”며 연신 고마움을 전했다.
데뷔 앨범으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200’ 등 해외 차트에서 선전한 데 대한 부담은 없을까. 예찬은 “부담을 갖기보다는 무대만 생각하고, 우리가 좋아하는 것만 집중해서 하자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또 진식은 “현실이 맞나 싶었고, 꿈 같았다. 우리가 그 차트에 들어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했다”며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오히려 부담보다는 기분 좋게 활동과 작업을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민재는 “데뷔한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 일인데, 굉장히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1집 활동을 굉장히 행복하게 했고, 2집 준비에 좋은 에너지가 됐다. 이번 2집에 더 좋은 모습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자는 마음으로 힘차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특히 10년 이상 오랫동안 활동하며 장수하는 아이돌 그룹이 과거에 비해 뚜렷이 많아진 현재, 데뷔 초부터 선배 가수들과 함께 당당히 K팝 첨병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싸이커스의 감회는 남달랐다.
민재는 “우리 모두가 어려서부터 멋진 선배님들의 무대를 보고 자라며 꿈을 키워왔는데, 그런 멋있는 존경하는 선배들과 같은 무대에 서고 활동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이번 슈퍼콘서트도 샤이니 선배님이 참여하셔서 실제로 뵙고 인사도 드렸는데, 우리가 TV로 휴대폰으로 보며 꿈을 키워온 선배님들의 무대를 직접 보면서 배우는 것도 굉장히 많다. 언젠가 누군가는 우리를 보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좋은 영감과 귀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진식 역시 “K팝을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상황에서 우리가 데뷔했기 때문에 더 많은 걸 보여드릴 수 있는 환경이라 생각한다”며 “그런 환경을 만들어주신 선배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데뷔 활동을 통해 꿈을 이룬 싸이커스. 유준은 “데뷔라는 꿈을 이루게 되니 좀 더 하고 싶은 게 많아지고, 더 많은 것들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눈을 반짝였다. 세은도 “데뷔 후 꿈꿔왔던, 신기한 경험들을 하면서 힘들다는 생각은 없다”며 “좀 더 많은 걸 경험하고 멤버들과 함께 무대를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무대에 설 때면 자신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민재는 “심장이 쿵쾅거리는 걸 온몸으로 느낄 때마다 내가 이 직업을 선택하고 또 다른 큰 꿈을 향해 가고 있다는 데 감사함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남은 2023년의 목표는 ‘싸이커스표 여름’을 대중에 각인시키는 것, 그리고 연말 음악 시상식에서의 낭보다. 민재는 “여름이라는 계절은 좀 특별하지 않나. 매 년 여름만의 기억이라는 게 있는 것 같다”며 “많은 분들의 2023년 여름에 대한 기억 속에 싸이커스의 무대가 자리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민재는 “신인 때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을 받고 싶고, 퍼포먼스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면 좋겠다”고 조심스러운 기대를 덧붙였다.
싸이커스의 미니 2집 ‘하우스 오브 트리키 : 하우 투 플레이(HOUSE OF TRICKY : HOW TO PLAY)’는 지난 2일 오후 6시 공개됐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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