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고등학교서 교사 피습 충격…"학교 출입통제 너무 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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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 한 고등학교에 외부인이 침입해 흉기로 교사를 찌른 사건과 관련, 학교의 외부인 출입 통제가 너무 허술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대전교사노조 역시 성명을 통해 "학교 내 외부인 출입으로 인한 안전사고는 노조에서 꾸준히 지적해온 문제로 이번 사건은 막을 수 있었던 인재"라며 "대전시교육청의 학교 외부인 출입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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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 “외부인 출입 강력히 통제해야”
(대전=뉴스1) 허진실 기자 = 대전 대덕구 한 고등학교에 외부인이 침입해 흉기로 교사를 찌른 사건과 관련, 학교의 외부인 출입 통제가 너무 허술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분께 대전 대덕구 한 고등학교에 20대 A씨가 들어와 흉기난동을 벌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이날 학교 교무실에 들어와 피해 교사 B씨(49)를 찾았고 수업 중이라는 말에 1시간가량 기다린 뒤 화장실을 가는 B씨를 따라가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이 일어난 학교는 2차선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위치해 낮 시간대임을 감안해도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었다.
두 자녀가 해당 학교를 졸업했다는 강모씨(58)는 “불과 몇 년전만 해도 우리 아이들이 다니고 있던 학교에서 사건이 일어났다고 하니 소름끼친다”며 “게다가 피의자가 학교 안에서 범행을 하고 도주까지 할 수 있었다는 점이 무섭다”고 말했다.
인근 주민 이모씨(35)는 “사건 장소가 학교이고 피해자가 선생님인데 과연 아이들은 안전한가라는 의문이 든다”며 “얼마 안 있으면 아이들이 학교에 갈 나이인데 학교 보안이 허술한 것 같아 너무 걱정된다”고 전했다.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들 역시 이번 사건에 큰 충격을 받았다.
고등학교 교사 신모씨(27)는 “평소 택배, 배달을 비롯해 외부인이 자유롭게 학교를 드나드는 모습을 보면서 학교 보안이 철저하지 못하다는 생각은 해왔다”며 “아무리 그래도 교사가 학교 안에서 흉기에 찔릴 수 있다는 사실은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교육계에서는 허술한 학교 출입통제가 사고를 불렀다고 비판했다.
신현희 전교조 대전지부장은 “교문을 폐쇄하는 외국에 비해 한국은 외부인이 이름과 연락처만 적으면 사실상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등 지나치게 개방적”이라며 “교사와 학생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외부인의 출입을 강력하게 통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교사노조 역시 성명을 통해 "학교 내 외부인 출입으로 인한 안전사고는 노조에서 꾸준히 지적해온 문제로 이번 사건은 막을 수 있었던 인재"라며 "대전시교육청의 학교 외부인 출입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zzonehjs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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