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래마을 ‘최초’ 재건축 속도… 아난티 건축가 설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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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래마을에 있는 '강남원효성빌라'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래마을 효성빌라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16일 민성진 건축가가 이끄는 SKM 아키텍트를 설계업체로 선정했다.
효성빌라 재건축 사업의 설계비는 40억원 규모다.
효성빌라는 서울의 부촌 중 한 곳인 서래마을에서 가장 먼저 재건축 사업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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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티 설계한 SKM 최종 선정
29가구 일반분양 준비 중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래마을에 있는 ‘강남원효성빌라’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초 재건축 조합을 설립한 데 이어 최근 설계업체도 선정했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래마을 효성빌라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16일 민성진 건축가가 이끄는 SKM 아키텍트를 설계업체로 선정했다. 업계 1·2위로 꼽히는 희림건축, 해안건축과의 3파전 끝에 SKM 아키텍트가 최종 선정됐다.
민성진 건축가는 국내 최고급 리조트인 아난티 설계자로 유명하다. 민성진 건축가는 2006년 개장한 ‘남해 아난티’부터 지난달 부산 기장에서 문을 연 ‘빌라쥬 드 아난티’까지 아난티의 모든 건축물을 디자인 했다.
효성빌라 재건축 사업의 설계비는 40억원 규모다. 조합 관계자는 “민성진 건축가가 경쟁 프레젠테이션(PT)를 통해 정비사업 설계에 참여하는 것도 처음이고, 설계비도 재건축 역사상 면적당 최고가”라며 “자연친화적 저층 설계를 통해 최고급 명품주거단지로 만드는 게 조합의 목표”라고 했다.
효성빌라는 서울의 부촌 중 한 곳인 서래마을에서 가장 먼저 재건축 사업을 추진했다. 효성빌라는 지난 2017년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지정된 후 작년 1월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설립됐다. 이후 작년 10월31일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거쳐 올해 1월 조합설립을 인가 받았다.
총 103가구 규모의 효성빌라는 올해 준공 40년 차로 재건축 연한(30년)을 훌쩍 넘긴 상태다. 이 단지는 가장 작은 가구가 전용면적 175㎡일 정도로 대형 평형으로만 이뤄져 있다. 당초 신탁방식을 추진했던 효성빌라는 1대1 재건축 방식으로 선회한 상태였다.
최근 조합은 재건축을 통해 기존보다 29가구를 늘리기로 결정했다. 1대1 재건축을 하기에는 주민 부담이 크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추가된 29가구는 전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총회를 통해 기존보다 29가구를 늘리기로 했고, 현재 정비계획안 변경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연내로 변경된 정비계획안을 서초구청에 제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일반분양될 29가구는 전용면적 84㎡로 구성될 예정이다.
효성빌라가 있는 서래마을은 강남 재건축이 본격화하기 전인 2000년대 중반까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등 기업인들과 유명 연예인들이 많이 살던 부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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