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북부서 7일만에 여객선 또 침몰…승선원 67명 전원 구조

김범수 2023. 8. 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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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북부 해역에서 일주일만에 여객선 침몰사고가 다시 발생했으나 승선원 67명이 모두 구조됐다.

4일 외신 및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정오께 북부 케손주의 폴릴로섬 부근을 지나던 여객선 '조벨 익스프레스 3'은 미확인 물체에 부딪힌 뒤 선체가 훼손돼 가라앉기 시작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마닐라 인근 북부 리살주의 해안도시 비난고난 앞바다에서 여객선 'M/B 아야 익스프레스'가 강풍에 전복되면서 침몰해 27명이 숨지고 43명이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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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이 침몰한 해역에서 구조작업중인 해안경비대원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필리핀 북부 해역에서 일주일만에 여객선 침몰사고가 다시 발생했으나 승선원 67명이 모두 구조됐다.

4일 외신 및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정오께 북부 케손주의 폴릴로섬 부근을 지나던 여객선 '조벨 익스프레스 3'은 미확인 물체에 부딪힌 뒤 선체가 훼손돼 가라앉기 시작했다.

구조 요청을 받은 해안경비대는 선원 7명과 승객 60명을 모두 구조해 폴릴로섬으로 옮겼다.

앞서 지난달 27일 마닐라 인근 북부 리살주의 해안도시 비난고난 앞바다에서 여객선 'M/B 아야 익스프레스'가 강풍에 전복되면서 침몰해 27명이 숨지고 43명이 구조됐다.

해당 여객선에 탈 수 있는 탑승객은 최대 42명이지만 승선 제한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7천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나라인 필리핀은 해상 안전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올해 3월에도 필리핀 남서부 바실란섬 인근 해역에서 약 250명을 태우고 지나가던 여객선에 불이 나 31명이 사망했다.

지난 1987년 12월에는 여객선 도나 파스호가 유조선과 충돌한 뒤 침몰해 4천300여명이 목숨을 잃으면서 역대 최악의 해상 안전사고로 기록됐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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