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서 활약한 ‘재난회복차’, 잼버리 현장에 투입된다
소방당국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장에 전량 재난회복차를 투입한다. 이 차량은 코로나19 확산 당시 의료진들의 쉼터로도 활용됐었다.
소방청은 2023 중앙119구조본부와 서울, 부산, 광주, 대전 등 9개 시도 소방본부에서 재난회복차 8대, 구급차 10대와 인력 66명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 현장에 추가 투입한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잼버리 현장에 투입된 소방인력은 매일 152명에서 199명씩, 또 차량 61대(지휘차1, 펌프차 4, 구조차 6, 119구급차 30, 순찰차 4, 구조버스 13, 재난회복차 3)가 투입돼 있다.
이번 추가 투입으로 소방청이 운용 중인 재난회복차 11대 모두가 잼버리 현장에 투입되게 되는 셈이다. 소방청은 이를 통해 잼버리 영내 의료시설의 병상 부족 문제 등을 보완할 방침이다.
재난회복차는 재난현장에 출동한 소방 공무원들의 과로와 탈진을 예방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전국 11대를 운영하고 있다. 차량 내부 냉·난방기와 공기청정기, 심신회복실, 침대, 산소호흡기 등이 갖춰져 있어 한 번에 10∼40명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당시 임시선별검사소에도 동원돼 운영자 쉼터로도 활용됐다.
소방청과 전북소방본부는 재난회복차를 비롯한 각종 장비와 소방인력을 통원해 행사 참가자의 안전을 위해 응급처치 및 통역, 급수지원 등 현장에서 필요한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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