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 국내만 증가…업비트, 세계시장 첫 2위

전 세계적으로 가상화폐 거래가 감소하고 있는 것과 달리 한국에서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7월 거래대금에서 처음으로 세계시장 2위에 올랐습니다.

현지시각 3일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씨씨데이터(CCData)'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가상화폐 현물 거래대금은 5,150억 달러, 한화 669조 5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월보다 10.5% 하락한 수치로, 2019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입니다.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각국이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대금은 대부분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업비트의 거래 대금은 전월보다 42.3% 급등한 298억 달러, 38조 7,40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업비트는 코인베이스와 OKX 등을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 가상화폐 거래소 가운데 바이낸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세계시장 점유율도 1년 전 2.98%에서 5.78%로 증가했습니다.

국내 또 다른 거래소 빗썸도 27.9% 증가한 60억 9천만 달러, 7조 9,170억 원을 기록했고, 코인원도 4.72% 늘어난 13억 9천만 달러, 1조 8,07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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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