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채수근 상병 유족 “재발 방지 대책 수립될 지 의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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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이첩을 둘러싼 군 내부 갈등과 관련해, 유족이 진상 규명이 제대로 될지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채 상병 유족은 오늘(4일) 입장문을 내고 "해병대 수사단에서 지난주 금요일에 자체조사결과를 설명해주시고 곧 경찰로 이첩한다고 했다"며 "저희 유족들은 해병대 조사결과를 신뢰하고 이후 진행되는 경찰수사를 담담히 기다리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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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이첩을 둘러싼 군 내부 갈등과 관련해, 유족이 진상 규명이 제대로 될지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채 상병 유족은 오늘(4일) 입장문을 내고 “해병대 수사단에서 지난주 금요일에 자체조사결과를 설명해주시고 곧 경찰로 이첩한다고 했다”며 “저희 유족들은 해병대 조사결과를 신뢰하고 이후 진행되는 경찰수사를 담담히 기다리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국방부 검찰단에서 채 상병 사망 조사 결과를 경찰로부터 회수했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유족은 “당사자인 저희 유족들은 불편한 심정”이라며 “진상규명이 제대로 될 수 있을지, 사고 원인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저희들이 원했던 강고한 재발 방지 대책이 수립될 수 있을지 의구심을 품을 수밖에 없는 심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저희 유족들은 국방부와 해병대의 문제가 사고원인에 대한 실체적 진실규명 의지와는 무관하기를 소망하며, 다시는 우리 장병들이 수근이와 같은 희생이 없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족은 또, “누구를 특정해서 처벌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제대로 된 대책이 세워지고 확실히 실행되어, 세월이 지나 지휘관이 바뀌어도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유족은 “전국 각지에서 포항까지 먼 걸음 오시어 자식 잃은 아픔을 함께 해주시고 진심으로 위로해 주신 국민 여러분 덕택에 힘을 내어 살아가고 있다”며 “거듭 감사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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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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