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조치 곧 끝나는데…기름값은 상승일로
[앵커]
기름값이 슬금슬금 오르더니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한 달 새 ℓ(리터)당 100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경윳값도 오름세인데요.
여기에 이달 말 유류세 인하까지 끝나면 지금보다 ℓ당 200원 이상 값이 뛰게 돼 정부가 연장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4일 오전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663원. 한 달 사이 94원 올랐습니다. 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같은 기간 115원이나 상승했습니다.
경유 가격의 흐름도 비슷합니다. 전국에서는 한 달 새 ℓ당 100원, 서울은 112원이나 비싸졌습니다.
최근 기름값 상승은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입니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추가 감산 우려와 미국 내 석유 제품 재고 감소, 중국의 수요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최근 다시 국제유가는 오르는 중입니다.
국내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도 두 달 전 배럴 당 71.66달러를 기록한 뒤 계속 상승해 최근 86.29달러까지 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재 시행 중인 휘발유 25%, 경유 37%의 유류세 인하 조치는 이달 말 종료를 앞둔 상황.
이 조치가 끝나면 다음달부터 휘발유 가격은 ℓ당 200원, 경유는 210원 가량 더 오르는데, 높은 소비자 물가를 고려할 때 유류세 인하 연장이 필요하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제 유가 추이 등을 고려해 이달 중순까지 유류세 인하 연장 여부를 검토해 발표할 방침인데, 부족한 세수 상황을 고려할 때 쉽지 않은 결정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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