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윤관석·이성만 구속심사 종료…검찰, PPT로 구속 촉구 호소(종합)

임세원 기자 김근욱 기자 2023. 8. 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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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12시40분까지 정당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윤 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이 의원도 같은 시간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지난 5월24일 두 의원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지만,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돼 영장 심사를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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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40분만에 종료…중앙지검 검사 총 8명 참석
尹 "소명 잘했다" 李 "돈 받은 적도, 준 적도 없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건 핵심 피의자 무소속 윤관석 의원(왼쪽 사진)과 이성만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공세를 받고 있다. . 2023.8.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김근욱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연루 의혹을 받는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약 2시간40분만에 종료됐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12시40분까지 정당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윤 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이 의원도 같은 시간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윤 의원은 영장 심사를 마친 뒤 오후 12시53분쯤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며 "법원 심사에 성실하게 잘 소명했다"고 말했다. 다만 "혐의를 부인 혹은 인정하냐?" 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여전히 돈을 받은 적도, 전달한 적도 없다는 입장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죠"라고 대답했다. 이어 "돈 전달, 수수가 사실 자체가 아니라는 주장이냐?"고 묻자 "예"라고 짧게 대답하며 검찰 호송차에 올랐다. 이들은 구속 여부가 발표될 때까지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할 예정이다.

이날 윤 의원 심사에는 강성기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 부부장 검사를 포함, 4명의 검사가 참석해 약 180장 분량의 파워포인트(PPT)를 통해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 심사에도 김민구 반부패수사2부 부부장 검사를 필두로 4명의 검사가 참석, 약 160장 분량의 PPT를 준비해 변호인 측과 공방을 벌였다.

윤 의원은 송 전 대표의 당대표 당선을 목적으로 2021년 4월28~29일 양일간 민주당 현역 의원 20명에게 300만원씩 총 6000만원을 살포한 혐의를 받는다.

각 지역 대의원들을 상대로 투표할 후보자를 제시하는 '오더'를 내리라는 등의 명목으로 300만원씩 담긴 봉투 20개를 국회의원들에게 제공한 혐의도 받는다.

이 의원은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경선캠프 운영비 명목으로 100만원, 지역본부장 제공용으로 1000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윤 의원으로부터 300만원을 받은 의원 중 한 명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지난 5월24일 두 의원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지만,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돼 영장 심사를 받지 못했다.

이후 검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지난 1일 두 의원을 대상으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국회 회기 중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 의결 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8월 임시국회가 열리는 16일까지 국회 회기가 중단되기 때문에 체포 동의 절차 없이 바로 영장실질심사가 가능하다.

두 의원은 심사에서 검찰이 제기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sa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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