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 中 BYD… 현대차·기아, 점유율 4.3% 7위

김창성 기자 2023. 8. 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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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1~6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가 전년대비 41.7% 상승한 약 616만1000대로 집계됐다.

4일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 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간 업체별 전기차 판매 1위인 중국 BYD는 약 128만7000대를 팔아 20.9%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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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1~6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약 616만1000대로 조사됐다. 사진은 이 기간 1위를 차지한 중국 전기차 업체 BYD. /사진=로이터
올 상반기(1~6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가 전년대비 41.7% 상승한 약 616만1000대로 집계됐다.

4일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 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간 업체별 전기차 판매 1위인 중국 BYD는 약 128만7000대를 팔아 20.9%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BYD는 전년대비 100.1% 성장률로 폭발적인 성장세가 지속됐다.

BYD에 이어 2위에 오른 테슬라는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과 주력 차종인 모델3·Y에 대한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제 혜택에 힘입어 전년대비 57.4%의 성장률(점유율 14.4%)을 기록했다.

위 상하이 자동차 그룹(SAIC)은 홍광 미니(MINI EV)와 MG-ZS, 빙고같은 비교적 저용량 전기차의 판매 호조에 27.7% 성장률(점유율 7.5%)을 보였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아이오닉5, EV6, 니로 등을 앞세워 전년대비 5.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4.3% 점유율을 나타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42.7%)과 북미(53.2%)에서는 고 성장세를 보인 반면 유럽은 26.4%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이는 올해 초부터 유럽 보조금 혜택 축소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비용의 증가가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SNE 리서치는 "중국·유럽·북미를 제외한 아시아와 기타 지역의 상승세가 돋보인다"며 "중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이어 "탄탄한 내수시장과 공급망이 바탕이 되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과 미국과 유럽의 자국보호정책 변화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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