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도 잇따르는 '묻지마 범죄'…경찰 "엄정 수사·순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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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결과 A씨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있음에도 치료를 받지 않고 홀로 생활하던 중 술에 취해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사건을 수사해 온 제주경찰이 최근 서울·경기지역에서 벌어진 비참한 흉기난동 사건을 계기로 묻지마 범죄에 대한 엄정 수사 원칙을 재확인하며 순찰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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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1월31일 제주시의 한 도로에서 A씨가 거리공연을 관람하고 있던 피해자를 벽돌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수사 결과 A씨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있음에도 치료를 받지 않고 홀로 생활하던 중 술에 취해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4월12일 서귀포시에서는 B씨가 두 손에 흉기와 둔기를 든 채 "죽여 버리겠다"고 말하며 거주지 관리사무소 직원을 위협하는 일도 있었다. B씨의 피해망상적 사고로 인해 벌어진 일이었다.
#5월19일 서귀포시에서 벌어진 흉기난동 사건도 마찬가지다. 당시 C씨는 사람들이 자신을 괴롭힌다는 망상에 빠져 낚싯대 앞에 흉기를 묶어 들고 다니던 중 일면식 없는 피해자와 마주치자 "찔러 버리겠다"고 위협했다.
#7월9일부터 16일 사이 제주시 일대에서는 평소 조울증을 앓고 있는 D씨가 길가던 노인과 관광객 등 일면식 없는 피해자 4명을 이유 없이 폭행하는 사건도 벌어졌다.
해당 사건을 수사해 온 제주경찰이 최근 서울·경기지역에서 벌어진 비참한 흉기난동 사건을 계기로 묻지마 범죄에 대한 엄정 수사 원칙을 재확인하며 순찰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제주경찰청과 제주동부경찰서, 제주서부경찰서, 서귀포경찰서는 4일 제주경찰청 탐라상방에서 관련 사건에 대한 총력 대응 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경찰은 우선 이상 동기 범죄, 흉기 사용 사건, 중대 피해 사건에 대해서는 범행 동기, 상습성, 피해 정도 등 제반 사정을 종합 검토해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기존 범죄 다발·취약지 뿐 아니라 제주국제공항과 주요 관광지, 대형마트, 유흥가, 공연장, 해수욕장 등 다중밀집지역에서도 순찰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모니터링도 강화된다.
경찰은 전담반을 지정해 국내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와 제주 기반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살인예고 등 위해 암시글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위해 암시글이 발견되면 가용 수사인력을 전원 투입해 적극 검거하기로 했다.
또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상황실, CCTV 관제센터, 112치안종합상황실 간 공조 체계를 강화해 출근시간 등 시간대별 인파 밀집지역에 대한 탄력 모니터링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상률 제주경찰청장은 "이상동기 범죄는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주도 예외가 아니라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선제적·예방적 형사활동으로 범죄 분위기를 제압함으로써 이상동기 범죄에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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