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사시 대만에 주한미군 파병 제안’ 보도에 정부 “논의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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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유사시 주한미군 여단급 부대를 대만에 파병하겠다고 우리 정부에 제안했다는 보도에 대해 정부는 "미국 측과 논의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한미군의 역할은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보호라는 점을 상기하면서 보도 내용을 부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측이 최근 언급한 대만 파병 주한미군 규모는 여단급(3000~5000명)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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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미국이 유사시 주한미군 여단급 부대를 대만에 파병하겠다고 우리 정부에 제안했다는 보도에 대해 정부는 “미국 측과 논의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4일 기자들과 만나 “한미 양국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주한미군의 역할에 대해 확고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며 “주한미군의 역할과 임무는 우리 군과 함께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구축한 가운데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의 영토와 주권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한미군의 역할은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보호라는 점을 상기하면서 보도 내용을 부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국일보는 군 소식통 등을 인용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을 앞둔 지난 3, 4월 한미 양국이 고위급 외교안보 채널을 통해 인도태평양 권역에서의 무력충돌시 주한미군의 활동 범위와 규모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측이 최근 언급한 대만 파병 주한미군 규모는 여단급(3000~5000명)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대만해협에 군사적 충돌이 있을 경우 주한미군을 파병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구체적인 규모가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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